◀ 앵커 ▶
붕괴 사고 현장에선 소방 드론까지 투입돼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승연 기자, 매몰된 굴착기 기사 구조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붕괴 사고가 난 지 이제 5시간 정도 되고 있는데요.
아직 굴착기 기사의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특수대응단은 굴착기 기사의 매몰 위치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목소리가 들릴 정도까지 접근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공사 현장이 커다란 구덩이 형태로 내려앉으며 토사와 자재가 뒤엉킨 데다, 곳곳에 아스팔트와 철근이 갈라지고 기울어져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다른 실종자 1명은 아직 구체적인 매몰 위치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중이던 지하 터널의 깊이가 약 30미터가량인데 땅 꺼짐이 터널 바닥까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붕괴 현장에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나면서 소방당국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통해 가스 차단 조치를 하기도 했는데요.
"구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3백 미터 안팎으로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교회가 들어서 있는데 교회 건물에선 일부 균열이 관측됐고 초등학교 역시 운동장 일부에 땅이 약간 갈라진 모습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붕괴 우려 탓에 오늘 하루 돌봄수업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광명시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변 주민들에게 학교와 시민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사고 지점으로 가는 진입로는 통제됐고, 붕괴 현장 주변 도로도 당분간 접근이 차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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