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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경기 불황에도 한국인의 과시적 소비 성향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2월 한국인의 과시성 구매금액은 55달러로 조사 대상 17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9위였던 해당 수치는 올해 1월 7위로 상승한 데 이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금액 역시 50달러인 미국은 물론 17개국 평균인 52달러보다도 높다.

구매 제품 분야로는 식자재와 의류·액세서리 비중이 각각 33%를 차지했다. 구매 동기로는 16%를 차지한 ‘정서적 위안’이 가장 높았으며 실용성(14%), 내구성(13%) 등이 뒤를 이었다.

딜로이트 측은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소비는 줄고 있지만 과시성 소비는 되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기준 한국의 소비의향 지수는 ―6%로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소비는 줄이지만 정말 사고 싶은 몇 가지 품목에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지출 축소 가운데도 선택적 소비는 유지되고 이 과정에서 소비 정당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FWBI)는 90.3으로 7개월 연속 조사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FWBI는 자신의 재무 건전성과 미래 안정성을 긍정하는 소비자 비율로, 지수값이 높을수록 해당 국가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고 인식한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체감경기 악화와 고물가 등의 요인이 겹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측은 새롭게 변한 소비 성향을 두고 “선택적인 소비 성향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 역시 전방위적 소비 자극이 아닌 타깃별로 차별화된 접근과 우선순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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