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자 아이돌 그룹과 주변 지인 등 여성을 상대로 성적인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안이 좋은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하며,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운영진들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 꺼진 좁은 방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체포영장 발부됐어요. 다른 채팅방에 허위 영상물이랑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유포한 혐의예요."]

컴퓨터 앞에 앉은 남성의 정체는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 A 씨.

경찰은 여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성적인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해 온 혐의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정현/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피의자들의) 실제 삶은 보잘것없는데 딥페이크 방에서는 소위 작가, 작가님이라고 부르고, 인정욕구에 취해 (범행했다고)."]

1년 7개월간 운영된 이 대화방은 최대 이용자가 14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2천 개가 넘는 허위 영상물을 만들어 공유했는데, 일부는 콘서트나 팬 사인회 등을 방문해 음란행위를 하고 대화방에 인증까지 했습니다.

유명인뿐 아니라 지인을 대상으로 허위 영상물을 만든 일당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변명할 기회 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안 나요.)"]

B 씨가 운영한 대화방은 딥페이크 영상에 딥보이스 기술을 적용해, 피해자들이 저속한 말을 하는 것처럼 편집한 영상을 유포했습니다.

해당 대화방에선 일반인 여성 대상 허위 영상물과 신상정보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우회 접속 등 회피 수단을 쓰면 경찰에 잡히지 않는다'며 자신했지만, 두 대화방의 운영자들은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집중 단속 기간 동안 검거된 성범죄 사범은 100여 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 중 A 씨 등 운영자 1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경기북부경찰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56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 공개한 유튜버 '집행인' 실형 랭크뉴스 2025.04.18
45555 95세 할머니 있는 집에 ‘불’…경찰관이 뛰어들었다 [아살세] 랭크뉴스 2025.04.18
45554 서울 강남 초등학교 ‘유괴 불안’ 확산… 연달아 신고 접수 랭크뉴스 2025.04.18
45553 청문회부터 탄핵심판 선고까지…6년 임기 마친 문형배·이미선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8
45552 “3~4주면 중국과 타결할 것”…시진핑 통화했나요? 묻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8
45551 '서울대 딥페이크' 주범 항소심서 징역 9년으로 감형 랭크뉴스 2025.04.18
45550 [단독] 변호사가 사무실·자택 잇단 방화… 3차 범행 뒤에야 구속영장 발부 랭크뉴스 2025.04.18
45549 "독도는 일본 땅" 망언을 3면 스크린으로 감상?‥황당한 '역사 왜곡 전시관' [World Now] 랭크뉴스 2025.04.18
45548 '윤 어게인 신당' 보류 소동‥갑자기 단톡 파더니 '망신' 랭크뉴스 2025.04.18
45547 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 이어 집단 식중독까지 랭크뉴스 2025.04.18
45546 “강남역에 누가 살고 있다” 제보…지적장애인 7개월만 가족 품으로 랭크뉴스 2025.04.18
45545 국방부, 김현태 전 707단장 등 7명 기소휴직 랭크뉴스 2025.04.18
45544 홍준표, '尹 탈당 요구' 안철수에 "시체에 난도질…사람 도리 아냐" 랭크뉴스 2025.04.18
45543 80대女 돌연 구토·발열 알고보니…치명률 18.5%, 치료제도 없다 랭크뉴스 2025.04.18
45542 이준석 "'윤어게인' 창당은 간 보기…尹, 국힘에 배신감 느낀 듯" 랭크뉴스 2025.04.18
45541 서울고법, 윤석열 21일 공판도 ‘지하 출입’ 허용…특혜 논란 랭크뉴스 2025.04.18
45540 네이버, 컬리와 손잡았다…쿠팡 맞설 ‘신선식품 동맹’ 출격 랭크뉴스 2025.04.18
45539 Z세대 취업 불안 확산… 69% “장기전 준비 중” 랭크뉴스 2025.04.18
45538 ‘K-엔비디아’ 키운다더니 현실은 주 52시간 족쇄… 반도체업계 “K-반도체 하향 평준화” 비판 랭크뉴스 2025.04.18
45537 초등생 붙잡고 "음료수 사줄까"…강남 한복판서 '유괴 불안' 확산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