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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11일 창원지검에서 이틀 연속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해 “지금 어떤 얘기를 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명씨를 창원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팀은 명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다음 날인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명씨를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이날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아류 정치인들과 삼류 언론들로부터 내 목숨을 지켜준 것은 창원교도소”라고 말했다. 창원교도소에 구속돼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폭로를 막으려는 세력으로부터 신변을 지킬 수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9일 명씨는 지난해 11월 구속 이후 5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영선 전 국회의원도 함께 보석으로 풀려났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구속 기간 안에 공판을 끝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건부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명씨는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어떤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입장이 좀 정리되면 그때 말씀 올리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에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해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는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측에 미공표 여론조사를 해주고 돈을 받았는지 등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일각선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의 1심 재판은 3차 공판까지 마쳤으며, 4차 공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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