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제 성장 내세워 중도층 공략

3번째 출마에 “더 절박하고 책임감 느껴”
선대위원장 윤호중·총괄본부장 강훈식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비전 발표회’를 하기 위해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대권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해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향후 5년은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이자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중도층을 겨냥해 경제 성장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면서 “냉혹한 글로벌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며 기업의 역할을 부각하면서도 국가가 경제 성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첨단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하려면 초거대 기술력과 자본력이 필요한데, 이는 개별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국가 단위의 관여나 지원, 투자,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이 많이 변했고 상황도 변했다”면서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역설했다.

이 전 대표는 캠프 슬로건인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을 소개하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 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이재명이 좀 달라졌다. 조금 더 절박해졌고, 조금 더 간절해졌고, 조금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캠프에 참여할 9명도 발표했다. 캠프 좌장인 선대위원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은 3선의 강훈식 의원이 맡았다. 공보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박수현(재선) 의원과 한병도(3선) 의원이 각각 맡았고, 4선인 윤후덕 의원이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원조 친명(친이재명) 그룹인 ‘7인회’ 출신 3선 김영진 의원이 캠프 전략을 짜는 정무전략본부장을, 이 후보를 근접 보좌하는 비서실장은 당 대표 비서실장을 했던 이해식(재선) 의원이 임명됐다. 이소영(재선) 의원은 TV토론단장으로, 친명 성향 초선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친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에게 중책을 맡기면서 ‘원팀’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21 용인외대부고 졸업생, 美 11개 대학 동시합격…"거시경제 관심" 랭크뉴스 2025.04.13
47720 [재테크 레시피] “나도 지브리 프사하고 싶은데”… 생성형 AI 구독료 부담 덜어줄 카드사는 랭크뉴스 2025.04.13
47719 '청년 전세대출' 허점 악용해 21억 가로챈 일당 무더기 징역형 랭크뉴스 2025.04.13
47718 "나는 이미 날씬하다" 스스로 가스라이팅 했더니…'18kg 감량' 놀라운 효과 랭크뉴스 2025.04.13
47717 “尹 파면에도 한국 경제·정치 불확실성 지속”… 무디스의 경고 랭크뉴스 2025.04.13
47716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 대형 싱크홀 랭크뉴스 2025.04.13
47715 숙박·음식점 22개월 '역대 최장' 불황‥소비 심리 악화 랭크뉴스 2025.04.13
47714 트럼프, 심해 광물 '단괴' 비축 명령 추진…中과 배터리 경쟁 랭크뉴스 2025.04.13
47713 너도나도 ‘지브리’…그 열풍에 빠진 당신에게 랭크뉴스 2025.04.13
47712 ‘봄꽃에 핀 눈꽃’…강원 폭설·한파 랭크뉴스 2025.04.13
47711 예산 되살린 중증외상 수련전문의 사업…7명 모집에 2명만 지원 랭크뉴스 2025.04.13
47710 내일 윤 전 대통령 첫 형사재판…파면 열흘만 랭크뉴스 2025.04.13
47709 “아이들이 할퀴어 남은 상처…마음 이해하기에 괜찮아요” 특수학교 지키는 파수꾼들 랭크뉴스 2025.04.13
47708 윤석열의 MKGA, 트럼프의 MAGA [포토] 랭크뉴스 2025.04.13
47707 윤석열 측근 재판관 지명 ‘2차 한덕수의 난’ 랭크뉴스 2025.04.13
47706 '민간인' 尹, '내란 혐의' 14일 첫 형사재판…파면 열흘 만에 랭크뉴스 2025.04.13
47705 트럼프, 스마트폰·컴퓨터 상호관세 전격 면제 랭크뉴스 2025.04.13
47704 주가 50% 급락해도 "버텨라"…찰리 멍거의 '변동성 시장' 조언[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랭크뉴스 2025.04.13
47703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윤석열 파면으로 본 ‘대통령의 자격’ 랭크뉴스 2025.04.13
47702 링거 맞고, 잠 쪼개고, 코피 쏟고…광장 최전선의 사람들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