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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사흘째인 11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두고 “도리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정치인 수사와 관련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명씨는 이날 오후 창원지검에서 면담 형식으로 진행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예전에는 자기가 모시던 임금이 어떤 일이 벌어지면 삿갓을 쓰고 다녔다. 하늘을 못 봤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명씨는 지난 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명씨는 또 자신과 관련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명씨는 오 시장 수사와 관련해 “산속에 있다 나온 사람한테 오늘 최신 유행상품이 뭐냐고 묻는 것”이라며 “수사과정이나 이런 걸 잘 모른다”고 말했다. 홍 시장에 대해서도 “홍 시장이 (자신을) 9번 고소했는데 뭐로 고소한지 모른다”며 “(기자들은) 매일 뉴스를 접하고 만들고 하지만 나는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조사가 임박한 김건희 여사를 두고서도 “5개월 동안 (창원교도소) 1인실에 갇혀있어서 모든 게 차단돼있었다. 내 사건과 관련해서도 파악이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명씨는 대통령실 행정관 채용이나 지방선거 공천 등을 대가로 금전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명씨는 “(채용이나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이들의) 전화번호도 없는데 어떻게 돈을 받냐”고 반박했다. 명씨는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많은 보도들이 있었지만 국가산단과 관련되어 단 한 개라도 기소된 게 있나”라고 되물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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