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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
“中-EU,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저항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고, 세계와 대립하면 스스로 고립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중국을 향해 145%의 관세를 던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진핑은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일방적인 ‘괴롭힘’에 함께 저항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시진핑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EU는 모두 세계 주요 경제체이고, 경제적 세계화와 자유 무역의 확고한 지지자”라며 “양측은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경제 세계화 추세와 국제 무역 환경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저항해 정당한 권익과 국제 공정, 정의,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페드로 산체스(왼쪽) 스페인 총리./EPA 연합뉴스

이에 산체스 총리는 “중국은 EU의 중요한 파트너이고, 스페인은 항상 EU와 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지지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EU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을 고수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일방적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며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복잡하고 심각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스페인과 EU는 국제 무역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을 보호할 의향이 있다”라고도 했다. 다만 “우리는 관계를 강화할 기회가 있다고 믿지만, 더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유럽의 요구에 중국이 민감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EU에도 20%의 상호관세와 철강(25%), 알루미늄(10%), 자동차(25%)에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단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고, EU도 미국산 상품에 적용하려던 보복 관세를 보류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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