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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이어 현대모비스도 고객사로 확보

전자제품의 열관리 기술을 확보한 중소기업 에이치티씨가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에이치티씨는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붙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에이치티씨는 하반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다.

2019년 6월, 아이비티로부터 인적분할 돼 설립된 에이치티씨는 방열, 소화, 고압용기 설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2015년 세계 최초로 발열 제어 부품인 대면적 ‘베이퍼 챔버’ 양산에 성공한 이후 배터리 냉각 소화장치와 발사체용 초고압 용기 등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치티씨의 방열 제품

제품도 다변화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항공우주 등 첨단분야에 필요한 방열 부품과 소재를 개발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한화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설립시 자본금은 40억원이었는데, 수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자본금은 124억원으로 늘었다. 박영국 대표가 지분 18.9%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9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를 방지하는 방열 기술이다. 에이치티씨는 배터리팩 뚜껑에 소화 물질을 넣어서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곧바로 진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기술을 인정했다.

에이치티씨는 현대차그룹의 부품사 현대모비스와 오랫동안 진행한 공동 연구·실험을 통해 제품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대모비스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배터리 안전은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지 못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는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업계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열 폭주’를 막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와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이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티씨는 한국투자증권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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