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2022년 4월4일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선거 운동을 도운 사람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변호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변호사는 2022년 치러진 6·1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하면서 자신과 친족 관계인 업체 대표들과 용약계약을 맺어 홈페이지에 선거 홍보물을 올리게 한 다음 수억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터넷 선거운동을 위한 SNS 계정 관리, 보도자료 작성 업무 등을 한 가로세로연구소 직원 등에게 300만원 등 금품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1심과 2심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강 변호사는 유명 정치인이고,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한 경험까지 있는데도 선거라는 공적 영역에 가족회사라는 사적 이해관계를 접목해 법의 테두리를 넘나들었다”며 “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침해했고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비난 가능성이 높은 행위인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선거법 위반 전과가 있는데도 또다시 동종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2020년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들과 ‘야외’ 인터뷰를 진행해 선거법 규정(후보자를 초청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려는 단체는 사전 신고 뒤 ‘옥내’에서 개최해야 한다)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2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65 계엄 선포 122일 만에 헌법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윤석열 파면”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4.13
47664 “삼성전자 한숨 돌렸다”...한발 더 물러선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13
47663 [팩트체크] 일각서 제2 외환위기 우려하지만…가능성 매우 낮아 랭크뉴스 2025.04.13
47662 산재에 ‘고관절 골절’…장애인이라 장해급여 없다고요? 랭크뉴스 2025.04.13
47661 '내란 피고인 윤' 못 본다‥윤 측 "요청 안 해" 랭크뉴스 2025.04.13
47660 서울→부산 20분 안에…시속 1200㎞ '음속열차' 언제 실현될까 랭크뉴스 2025.04.13
47659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추진하는데…의학회 "주 80시간 유지돼야" 랭크뉴스 2025.04.13
47658 담배꽁초로 골머리 썩던 도봉구 변신…호주서 발견한 '이것' 덕분 랭크뉴스 2025.04.13
47657 [비즈톡톡]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만든 회사 맞아?… 끝없이 추락하는 ‘블리자드’ 랭크뉴스 2025.04.13
47656 "간헐적 단식, 뇌 건강에도 도움된다?"…효과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4.13
47655 ‘보수 지지율 1위’ 김문수, 위기의 한국 정치에 승부수 던져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4.13
47654 예금보호 1억 상향시기 "상반기 결론"…시장불안·머니무브 고심 랭크뉴스 2025.04.13
47653 우린 ‘이미지 리스크’ 없어요… 요즘 기업이 선호하는 모델들 랭크뉴스 2025.04.13
47652 "정부지출 1원 늘리면 GDP 1.45원↑"…적정 추경 규모는 얼마 랭크뉴스 2025.04.13
47651 미 FDA 직원 20% 해고 후폭풍… “中에 바이오 추월” 경고 랭크뉴스 2025.04.13
47650 美, 상호관세서 스마트폰·컴퓨터 제외…"애플·삼성 등 혜택"(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649 엔화 850원 ‘핫딜’은 이제 끝?···일본여행족은 트럼프가 밉다?[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4.13
47648 한발 더 물러선 트럼프…美, 상호관세서 스마트폰·반도체장비 등 첨단 부품 뺀다 랭크뉴스 2025.04.13
47647 노인 도시에 게임 매니아 1만명 북적…부산 낡은 창고의 변신 랭크뉴스 2025.04.13
47646 사춘기 딸이 아빠의 외도를 알아버렸다…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건강팁]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