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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을 대상으로 성적 허위 영상,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딥페이크 방 운영자 23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고,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합니다.

["허위 영상물 유포하신 혐의예요. 이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가 된 거고."]

컴퓨터 앞에 선 30대 남성 B 씨의 양손에도 수갑이 채워집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텔레그램 상에서 연예인 딥페이크방을 운영한 이들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구속된 A 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딴 딥페이크 방을 운영하며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성적 허위영상물 천 백여개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딥페이크 방은 특정 아이돌 그룹 열성팬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관리됐고, 최대 회원수는 140여명에 이른 거로 알려졌습니다.

회원들은 연예인 팬사인회 현장에 직접 방문해 음란 사진을 찍어 인증하거나, 아이돌 그룹 멤버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고 있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B 씨 역시 딥페이크 방을 운영하며 여성 연예인 70여명을 대상으로 성적 허위영상 150여개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방의 최대 회원수는 360여명에 달했는데, 이 방에서 본인의 중학교 동창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 300여건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남성 C 씨 역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100여 명의 허위 영상물 성범죄 사범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A 씨 등 딥페이크 방 운영자 23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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