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 차출론이 확산 중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선 주자로 포함한 첫 선호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1일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한 대행은 2%를 기록했다. ‘2%’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ㆍ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와 같은 수치다.

‘1강’ 후보가 없는 국민의힘 안에서 한 대행 차출론이 퍼지고 있다. 한 대행은 평소 주변에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말했는데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라면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서다. 정치권에선 “뉘앙스가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5% 이상은 돼야 (유권자들이) 눈여겨본다”며 “앞으로 추이를 한 번 지켜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4%로 각각 나타났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ㆍ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였다. 30%는 의견을 유보했고, 기타 인물은 4%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 우원식 국회의장, 양당 대표 등과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81%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전 장관 27%, 홍 시장 14%, 한 전 대표 13% 순이었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개혁신당 3%, 진보당 1%, 무당(無黨)층 2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한 주전과 같았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빠졌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으로 양당 격차가 커졌다”며“4일 윤 대통령 파면 여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인용에 대해선 ‘잘된 판결’이란 응답이 69%였고, ‘잘못된 판결’이란 응답은 25%로 나타났다. 이밖에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의(중복응답 가능)에 응답자들은 ‘경제 회복ㆍ활성화’(48%)와 ‘국민 통합ㆍ갈등 해소’(13%)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54 [속보]법원, 윤석열 두 번째 재판도 ‘지하주차장 출입’ 허용···또 ‘전례 없는 특혜’ 랭크뉴스 2025.04.18
45453 산불·통상 쓰나미 대응 위한 12.2조 규모 추경 편성 (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452 이재명 “글로벌 소프트파워 Big5…문화 수출 50조원 시대 열겠다” 랭크뉴스 2025.04.18
45451 이재명 38%로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7%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8
45450 [속보] 정부, 국무회의 열어 추경안 의결…내주 초 국회에 제출 랭크뉴스 2025.04.18
45449 디캐프리오 집 파티 초대받은 정순주 아나…대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8
45448 정부, ‘12조 규모’ 추경안 의결… 韓대행 “정치적 고려 없이 처리해달라” 랭크뉴스 2025.04.18
45447 박나래 집서 금품 훔친 30대男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4.18
45446 “이재명 38%, 작년 이래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7%” [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8
45445 “독도는 우리땅” 일본 전시관, 3면 스크린 극장까지 더해 재개관 랭크뉴스 2025.04.18
45444 "악취에 벌레 들끓는다" 제주 비명…해변 덮친 20t 불청객 정체 랭크뉴스 2025.04.18
45443 윤석열의 무지 또는 착각…계엄은 군정이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8
45442 민주당 "서울시, 집값 하락 이유로 '싱크홀 위험지도' 비공개" 랭크뉴스 2025.04.18
45441 사람 5명 쓸 일 AI 혼자서 '척척'…"역사 왜곡 악플 싹 잡아낸다" 랭크뉴스 2025.04.18
45440 ‘기자 폭행’ 권성동에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어쩌고 하더니…” 랭크뉴스 2025.04.18
45439 "이재명 38%로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7%"[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4.18
45438 서초동 사저 돌아온 尹에 꽃다발 준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8
45437 정부, 옛 삼성물산 관련 국제투자분쟁 패소에 항소 않기로...메이슨에 860억 지급 예정 랭크뉴스 2025.04.18
45436 "부정선거 007영화에서나 가능"…투표함 봉인지 뜯자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4.18
45435 [속보]정부, 삼성 합병 관련 ‘메이슨 ISDS 중재판정 취소 소송’ 항소 포기…지연이자 등 400억원 이상 물어내야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