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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기념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임시정부를 기념하면서 희망과 통합 그리고 위기극복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를 강조한 백범 김구의 정신을 소개한 뒤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미래를 여는 상생의 꽃을 심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 겨레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세력을 이어주는 '통합의 구심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연통부와 교통국을 설치해 국내외 조직과 긴밀히 소통하며 체계적인 독립운동을 이끌었다"고 했다.

외교사적 의미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임시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의 독립 의지와 정당성을 세계 곳곳에 알렸다"며 "국제사회에 독립을 향한 우리의 목소리를 키우면서 1943년 카이로 선언을 통해 한국의 독립을 보장받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약속했다. 한 대행은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도 확대하겠다"면서 "이국 땅에 잠들어계신 독립유공자분들이 고국의 품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유해봉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독립운동 사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도 적극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행은 "선열들께서 어둡고 암울했던 식민 통치를 이겨내고 광복으로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았듯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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