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이하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 급성장하며 총 6559억 달러(한화 약 893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엔비디아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매출 기준 1위에 올라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가트너는 지난 2월 발표한 예비 전망치보다 약 300억 달러 상향된 이번 최종 수치를 통해 AI 중심의 기술 전환이 반도체 산업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3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421억 달러였다.

가우라브 굽타(Gaurav Gupta) 가트너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순위 변동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의 급증과 메모리 시장 회복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73.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AI 워크로드 처리에 최적화된 dGPU(디스크리트 그래픽처리장치)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발판 삼아 처음으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의 직접적 수혜를 누린 결과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반등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하며 2위를 지켰지만 AI 중심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인텔은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AI대응이 다소 미진한 영향으로 성장률이 0.8%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SK하이닉스가 보여줬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91% 급증한 441억 달러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와 메모리 단가 회복이 고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68 "술·담배랑 같은 수준이라고?"…밥과 같이 먹은 '이것' 대장암에 치명적 랭크뉴스 2025.04.17
45267 내란특검 등 7개 법안, 재표결서 부결…'수신료 통합징수' 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66 3인조 래퍼 ‘호미들’ 중국 우한서 공연···한국 가수, 8년 만에 본토 상륙 랭크뉴스 2025.04.17
45265 트럼프 “일본·멕시코와 생산적 소통···중국도 미국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4 트럼프 "관세 협상 순조로워… 中도 美와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3 ‘윤어게인’ 신당 창당 보류…“尹이 만류” 랭크뉴스 2025.04.17
45262 배터리 ‘비닐백’ 넣으면 화재 안심? 실험해봤습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1 나경원·한동훈·홍준표 토론 맞붙는다‥'이재명 네거티브 공격'도 점화 랭크뉴스 2025.04.17
45260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트럼프 보란 듯... 엔비디아 젠슨 황, 딥시크 량원펑 만났다 랭크뉴스 2025.04.17
45259 [뉴스 다이브] 박지원 “국힘 후보, 홍준표 될 것…한덕수는 수양버들” 랭크뉴스 2025.04.17
45258 윤석열 변호인단, ‘윤 AGAIN’ 신당 창당한다더니···돌연 보류 랭크뉴스 2025.04.17
45257 "미리 알았나?"…트럼프 관세 유예 전날, 주식 폭풍매수한 '이 사람' 누구? 랭크뉴스 2025.04.17
45256 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4.17
45255 스러진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이전'‥이번에는? 랭크뉴스 2025.04.17
45254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며 파월 맹비난…"하루빨리 해임돼야" 랭크뉴스 2025.04.17
45253 “워낙 오르니 팔러 왔어요”…천장에 지붕까지 뚫은 금값 랭크뉴스 2025.04.17
45252 尹변호인단, ‘신당’ 창당 시도하려다 보류…“尹이 만류” 랭크뉴스 2025.04.17
45251 이재명 “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 ‘선택적 모병제’도 제시 랭크뉴스 2025.04.17
45250 “소득·고용 통계도 왜곡”…“조작 감사” “국기 문란” 랭크뉴스 2025.04.17
45249 국민의힘, 경선 미디어데이…‘4강’ 위해 정책 경쟁·소통 행보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