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혁신·진보·기본소득·사회민주당
‘내란 종식 원탁회의’ 2차 선언 예정
5개 정당 대표들이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 민주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가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와 결선투표제 도입 의지를 담은 2차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연합정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내용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며 사실상 선거 연대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10일 비공개 실무회의를 열고 2차 선언문에 이런 내용을 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교섭단체 구성 완화는 민주당을 제외한 4당이 중점적으로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의사일정 협의와 상임위원회 간사 선임, 국고보조금 등에서 다양한 권한을 갖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혁신당은 지난해 7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교섭단체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 선언문에 그 의지를 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섭단체 의석수는 향후 논의를 거쳐 10∼15석 사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결선투표제 도입 의지도 2차 선언문에 담길 전망이다. 결선투표제는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만 놓고 다시 한 번 투표하는 제도다. 대통령 결선투표제는 개헌 사항이지만, 지방선거 결선투표제는 법 개정으로도 가능하다. 5당은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에 적용될 수 있는 결선투표제 도입부터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탁회의는 2차 선언문에 내란을 종식하기 위한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이 각 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추인을 받게 되면 5당 대표들이 공동으로 2차 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다만, 이들은 개헌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원탁회의 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연대를 더 넓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원탁회의는 지난 2월19일 공식 출범하며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원탁회의는 지난달 3월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뒤 논의를 중단했다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논의를 재개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47 쇼트트랙 곽윤기, 은퇴 선언… “30년의 여정 마무리… 후회 없어” 랭크뉴스 2025.04.13
47946 무죄로 뒤집힌 ‘성남도개공 조례 청탁’… 이재명 재판 영향은 랭크뉴스 2025.04.13
47945 北 당포함 격침에 39명 죽었다…박정희 분노가 키운 'K군함' 랭크뉴스 2025.04.13
47944 오세훈·유승민 불출마···‘반탄’ 중심 국힘 경선, ‘윤석열 지키기’ 선명성 경쟁 되나 랭크뉴스 2025.04.13
47943 "치킨 5만원어치 주문했는데 카드엔 55만원"…한국 놀러 온 외국인 '화들짝' 랭크뉴스 2025.04.13
47942 더운데 문 닫았더니 사망사고…해운대, 올핸 9월에도 문연다 랭크뉴스 2025.04.13
47941 김경수 ‘연방제 지방자치’ 발언에… 나경원 “김일성 연방제 연상” 설전 랭크뉴스 2025.04.13
47940 AI가 대체할 확률 낮은 직무는 프로게이머 랭크뉴스 2025.04.13
47939 ‘광명 지하터널 붕괴’ 수색 하루 만에 재개… 야간 조명 투입 랭크뉴스 2025.04.13
47938 탄핵 반대파 세 넓히는 국힘…유승민 경선·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13
47937 中, 1711억 보잉기 인수 연기…식당선 "미국인 봉사료 104%" 랭크뉴스 2025.04.13
47936 "아빠, 나 한국 돌아가야 된대"…美, 유학생 300명 비자 취소 '날벼락' 랭크뉴스 2025.04.13
47935 [단독] "선배 의사들 왜 안 싸우나"…의협서 터진 세대 갈등 랭크뉴스 2025.04.13
47934 “집으로 매일 점심 배달해라”…이사장·교장이 만든 '갑질 왕국' 랭크뉴스 2025.04.13
47933 ①DJ 득표율②김경수 역할론③대장동 시즌2?... 민주당 경선 관전 포인트 랭크뉴스 2025.04.13
47932 김흥국 만난 현영 “오빠, 정치 그런 거 하지 말고 호랑나비 해” 랭크뉴스 2025.04.13
47931 “2032년 5.9조원 시장”… 현대엘리가 노리는 로봇 배달 랭크뉴스 2025.04.13
47930 탄핵 반대파가 세 넓히는 국힘 경선…유승민·오세훈 불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13
47929 김동연, 당원 50%·국민 50% 경선 룰에 "들러리 경선 유감" 랭크뉴스 2025.04.13
47928 "최종 단일후보는 한덕수"?‥벌써부터 '시나리오' 두고 시끌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