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일 중국을 공격하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갑자기 중국과 협상을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중국에 대한 미국의 종합적인 관세 부과율이 125%가 아니라 145%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90일간 유예 조치를 발표한 다음 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각회의를 열었습니다.
트럼프는 유일하게 상호관세 유예에서 제외한 중국에 대해서도 협상을 절실히 바란다면서, 양국 모두에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에 가장 심하게 강도짓을 해왔다고 했지만 시진핑 주석에 대한 찬사를 곁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과 합의를 하고 싶습니다. 나는 시진핑 주석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나의 친구였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유화적 발언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누적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백악관이 확인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의 맞대응과 미국의 추가 보복으로 125%로 끌어올렸던 대중국 관세율에다, 앞서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문제 삼아 부과했던 관세 20%를 추가로 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국은 중국 외에 주요 국가들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개 가까운 나라가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던 백악관은 일부 국가들과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현재 대략 15개국이 명확한 제안을 해온 상태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검토하고 있고, 대통령에게 제출할 만큼 충분히 좋은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협상의 우선순위 목록을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나라에 중점을 둬야 할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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