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트럼프 관세 정책 조롱 영상./X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에 나섰지만,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한다며 조롱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대규모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의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위대한 미국’이 역설적으로 후진적인 중국의 모습과 닮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틱톡과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이유로 든 미국의 ‘제조업 전환’이 지닌 아이러니를 풍자하는 이미지와 네 컷 만화 등 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중국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 올린 영상은 미국인들이 마치 오래 전 중국에 있던 것과 같은 낡은 공장에 모여 앉아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휴대전화를 조립하는 모습을 그렸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트럼프 관세 정책 조롱 영상./틱톡 캡처

중국 전통 음악을 배경음으로 넣은 이 영상은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꼬집었다.

이 영상은 틱톡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얻으며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트럼프 관세 정책 조롱 영상./틱톡 캡처

이날 중국의 SNS 플랫폼인 웨이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화제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최근 미국의 계란값 폭등을 꼬집는 “미국은 무역 전쟁을 하는 동안 계란을 구걸한다”는 구절이 인기 해시태그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 만들어질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들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일일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반박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CBS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 고등 교육을 받은 미국인들은 미국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이 첨단 기술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자리의 부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온라인에서 조롱거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한 국가 중에 사람이 살지 않고 펭귄만 사는 남극 근처 허드 맥도널드 제도도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는 폭탄 관세에 놀란 펭귄들이 시위를 하는 등 이를 조롱하는 이미지들이 쏟아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27 [단독] '불법도박' 개그맨 이진호 檢송치…BTS 지민 등에 23억 빌려 랭크뉴스 2025.04.18
45326 "트럼프 행정부, 보건 예산 34% 삭감…질병관리 예산은 44%↓" 랭크뉴스 2025.04.18
45325 "딸들아 놀지 말고 공부하렴"…아이패드 숨겼다가 '절도죄' 체포된 엄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8
45324 美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사건…CNN "최소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18
45323 "누워만 있으면 AI가 머리 감겨준다"…中서 '3700원 샴푸전문점' 등장 랭크뉴스 2025.04.18
45322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1 [속보] 트럼프 "파월에 불만…내가 원하면 그는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20 "마약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태국서 '은밀하게' 들고 온 남성들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19 [속보] 트럼프 "우크라와 광물협정 다음 주 목요일(24일) 서명" 랭크뉴스 2025.04.18
45318 ‘韓 대선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 랭크뉴스 2025.04.18
45317 트럼프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게 있다…中도 무역협정 맺을 것" 랭크뉴스 2025.04.18
45316 “국토부서 낮추란다, 낮추자”…문 정부, 집값통계 102회 조작 랭크뉴스 2025.04.18
45315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그래도 ‘금리 인하’ 처방엔 신중 랭크뉴스 2025.04.18
45314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해지 입증 책임 하이브에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313 마크롱, 美국무·특사와 우크라 종전 방안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12 ICAO, ‘평양 무인기 사건’ 北 진상조사 요청 기각 랭크뉴스 2025.04.18
45311 이재명 “세종 대통령실 건립”…‘대선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랭크뉴스 2025.04.18
45310 한국인 美 대학교수, 돌연 비자 취소돼 강의 중단 랭크뉴스 2025.04.18
45309 핫도그 가게서 행패 부린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