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게 타당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가처분도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주심을 한 대행이 임명을 미뤘던 마은혁 재판관이 맡게 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대행의 이완규 함성훈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이 타당한지를 따져 달라는 헌법소원은 적어도 5건이 접수됐습니다.

헌재는 무작위 전자추첨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을 배정했는데, KBS 취재 결과 갓 취임한 마은혁 재판관에게 배당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헌법소원과 함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도 접수됐습니다.

재판관 9명 가운데 정족수는 헌법소원의 경우 6명, 가처분은 5명입니다.

가처분은 헌재가 심리에 속도를 낸다면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 결정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사건의 경우 가처분 신청부터 결정까지 나흘이 걸렸습니다.

[임지봉/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무래도 9명보다 7명이 내린 결정에 대해선 정당성이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에,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 이전에 내려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한 대행의 재판관 지명이 '월권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법제처는 "권한대행의 역할은 현상유지에 그쳐야 한다"고 해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제처가 2010년 발간한 헌법주석서에는 "권한대행은 새 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어 현상 유지에 그쳐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어제(9일) "대통령이 궐위 상태라면 권한대행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추가로 입장을 내고 "현상 유지가 어디까지인지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82 전두환도 거쳐 간 '417호 법정'‥'내란 우두머리' 재판 시작 랭크뉴스 2025.04.11
47181 "자주 걷는 길인데 충격"…대낮 도로 전신주 2개 와르르, 무슨일 랭크뉴스 2025.04.11
47180 ‘40명 규모’ 차량 머물며 윤석열 경호…886일 만에 사저로 랭크뉴스 2025.04.11
47179 “사저 정치’ 이어지나?…민주당 “법의 심판 기다려야” 랭크뉴스 2025.04.11
47178 “지진난 듯 굉음”…‘광명 공사장 붕괴’ 고립 노동자 1명 목소리 확인 랭크뉴스 2025.04.11
47177 3세 때 잃어버린 가족, 50년 만에 DNA 대조로 찾았다 랭크뉴스 2025.04.11
47176 윤 전 대통령, 파면 일주일 만에 퇴거…“새 길 찾을 것” 랭크뉴스 2025.04.11
47175 붕괴 10분 전 하교 마쳤다…광명 공사장 옆 초등학교 '아찔' 랭크뉴스 2025.04.11
47174 "살아있는 모습 본 것만으로도 행운"…日 하구서 발견된 '희귀종' 정체는? 랭크뉴스 2025.04.11
47173 "동의 없이 이런걸 붙이냐" 尹 사저 시끌…"어서오시라" 환영도 랭크뉴스 2025.04.11
47172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터널 붕괴…"작업자 1명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5.04.11
47171 尹, 한남동 관저 퇴거…차량 내려 지지자와 인사 [포착] 랭크뉴스 2025.04.11
47170 "치킨맛 치약이 뭐길래?"...미국서 난리났다 랭크뉴스 2025.04.11
47169 "20대 내딸이 중년 남자랑 왜?"…그놈만 살았다, 엄마의 절규 랭크뉴스 2025.04.11
47168 정인교 통상본부장 “미국, 한국과 통상 협상 의지 있어... 적은 양보로 최대 성과 낼 것” 랭크뉴스 2025.04.11
47167 미·중 관계 최악으로..."사실상 무역 단절" 랭크뉴스 2025.04.11
47166 용산 참모들 눈물의 환송… 민주당 “명예퇴임하나, 법의 심판 기다려라” 랭크뉴스 2025.04.11
47165 돌아온 윤, 형사재판 대비할 듯‥이 시각 서초동 자택 랭크뉴스 2025.04.11
47164 尹, 관저 앞선 지지자들과 포옹…사저 앞선 입주민 꽃다발 받아 랭크뉴스 2025.04.11
47163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해 2명 고립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