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리아 과도정부 출범 4개월여만
유엔 회원국 등 194개국과 체결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우방국인 시리아와 10일 공식으로 수교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성했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아일랜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수교국은 194개국이 됐다.

한국은 이날 시리아와 공식 외교관계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스아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54년간 시리아를 통치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고 과도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여만이다.

시리아와의 수교는 지난해 2월 북한의 ‘형제국’ 쿠바와의 수교 성사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시리아 역시 북한의 혈맹국이다. 한국 정부가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연쇄 수교를 맺으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차관회의 등을 거쳐 시리아와 수교 관련 논의를 마친 후 지난달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지난 2월 김은정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커스에 파견했다. 정부 대표단의 시리아 방문은 2003년 이후 22년 만이었다. 대표단은 샤이바니 장관과 면담하면서 수교 의사를 파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교 환영 의사를 확인했다”며 “수교 관련 검토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때 샤이바니 장관은 “번영과 발전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부터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는 1966년 북한과 사회주의라는 공통점으로 연결돼 국교를 맺었다. 하지만 54년간 세습 독재를 지속해오던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12월 축출되면서 한국과의 극적인 수교가 성사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쿠바와 수교를 맺던 당시에도 북한의 방해 공작을 피하고자 수교안 의결을 비밀리에 진행한 뒤 미국 뉴욕에서 쿠바 측과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시점에 수교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93 한덕수·토허제·명태균?…오세훈 '돌연 불출마'에 경선 구도 '출렁' 랭크뉴스 2025.04.12
47492 젤렌스키 "우크라 참전 중국인 최소 수백 명"…연일 中 참전설 제기 랭크뉴스 2025.04.12
47491 상관 폭행하고 “야 이 XX야” 모욕…육군 내 하극상 징역형 랭크뉴스 2025.04.12
47490 이재명 후원회 출범...회장은 '비상계엄 저항한 5·18 유가족' 랭크뉴스 2025.04.12
47489 2030 "얼어 죽어도 미국장"…코스피∙코스닥 '고령화 증시' 랭크뉴스 2025.04.12
47488 강원 고성 DMZ 산불 재발화… 헬기 2대 투입 랭크뉴스 2025.04.12
47487 이재명 캠프 선대본부장에 윤호중…총괄본부장 강훈식 랭크뉴스 2025.04.12
47486 AI가 예측해 본 트럼프 [창+] 랭크뉴스 2025.04.12
47485 이재명 후원회 출범… 후원회장에 ‘비상계엄 저항한 5·18 유가족’ 김송희씨 랭크뉴스 2025.04.12
47484 오세훈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기자회견 풀영상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2
47483 ‘피고인 윤석열’ 법정 촬영 불허…박근혜 때는 허가 랭크뉴스 2025.04.12
47482 '산불 사태' 국민성금 1328억원 모여…세월호 때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5.04.12
47481 하룻밤에 세 여자를…'17세 강간범'의 엄마로 산다는 건 랭크뉴스 2025.04.12
47480 부산 덕성원 끌려가 노예처럼 산 아이들…그곳은 지옥이었다 [사건 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2
47479 젤렌스키 "우크라 참전 중국인 최소 수백 명"…연일 中참전설 제기 랭크뉴스 2025.04.12
47478 쉬지 않고 관세 때린 ‘최고령’ 트럼프, 건강 검진 결과는…13일 공개 랭크뉴스 2025.04.12
47477 강원 고성 DMZ 산불 재발화에 헬기 2대 투입…진화율 50% 랭크뉴스 2025.04.12
47476 지역주택조합원 자격 취득 못한 자에게 반환하는 부당이득 범위[조주영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5.04.12
47475 이재명 후원회장에 김송희씨…계엄에 저항한 5·18 유가족 랭크뉴스 2025.04.12
47474 피고인석 앉은 尹 모습 촬영 안 돼…박근혜·이명박 땐 허가 랭크뉴스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