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동성명 내고 “헌법재판관 지명 참담·분노”
이 처장 “5·18 유인물 배포해 40여일 구속”
이완규 법제처장이 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 처장은 대학생 때 5·18관련 유인물 등을 배포해 구속된 이력으로 5·18유공자로 인정받았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유공자유족회·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5·18유공자 출신인 이 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참담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2008년 5·18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관련 피해자로 인정받은 뒤 ‘5·18민주화유공자’가 됐다.

이 처장은 지난 9일 국회에 출석해 5·18유공자가 된 경위에 대해 “인천에서 5·18 진상을 알리기 위해 유인물을 배포하고 벽보를 게시했다”며 “포고령 위반으로 40여일 구속됐고 기소유예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월단체는 “이 처장은 학창 시절 5·18유공자로 인정받았으나 오늘날에는 윤 정권과 보조를 맞추며,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국정 운영에 협력해 온 인물”이라면서 “헌법 수호자가 되어야 할 자리에 헌법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을 지명한 것은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수많은 이들이 피 흘려 지켜낸 5·18정신을 능멸하는 처사이며, 헌법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국기 문란”이라면서 “이 처장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70대 남성 사망… 감전 추정 랭크뉴스 2025.04.17
45268 "술·담배랑 같은 수준이라고?"…밥과 같이 먹은 '이것' 대장암에 치명적 랭크뉴스 2025.04.17
45267 내란특검 등 7개 법안, 재표결서 부결…'수신료 통합징수' 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66 3인조 래퍼 ‘호미들’ 중국 우한서 공연···한국 가수, 8년 만에 본토 상륙 랭크뉴스 2025.04.17
45265 트럼프 “일본·멕시코와 생산적 소통···중국도 미국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4 트럼프 "관세 협상 순조로워… 中도 美와 만나길 원해" 랭크뉴스 2025.04.17
45263 ‘윤어게인’ 신당 창당 보류…“尹이 만류” 랭크뉴스 2025.04.17
45262 배터리 ‘비닐백’ 넣으면 화재 안심? 실험해봤습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1 나경원·한동훈·홍준표 토론 맞붙는다‥'이재명 네거티브 공격'도 점화 랭크뉴스 2025.04.17
45260 '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트럼프 보란 듯... 엔비디아 젠슨 황, 딥시크 량원펑 만났다 랭크뉴스 2025.04.17
45259 [뉴스 다이브] 박지원 “국힘 후보, 홍준표 될 것…한덕수는 수양버들” 랭크뉴스 2025.04.17
45258 윤석열 변호인단, ‘윤 AGAIN’ 신당 창당한다더니···돌연 보류 랭크뉴스 2025.04.17
45257 "미리 알았나?"…트럼프 관세 유예 전날, 주식 폭풍매수한 '이 사람' 누구? 랭크뉴스 2025.04.17
45256 개그맨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4.17
45255 스러진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이전'‥이번에는? 랭크뉴스 2025.04.17
45254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하며 파월 맹비난…"하루빨리 해임돼야" 랭크뉴스 2025.04.17
45253 “워낙 오르니 팔러 왔어요”…천장에 지붕까지 뚫은 금값 랭크뉴스 2025.04.17
45252 尹변호인단, ‘신당’ 창당 시도하려다 보류…“尹이 만류” 랭크뉴스 2025.04.17
45251 이재명 “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 ‘선택적 모병제’도 제시 랭크뉴스 2025.04.17
45250 “소득·고용 통계도 왜곡”…“조작 감사” “국기 문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