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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근원 CPI, 전월 대비 0.1%↓
"물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라앉아"
관세 영향받는 내달 반등할 수도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케이디아의 한 식료품점에 이탈리아산 빵 스틱과 부활절 달걀이 진열돼 있다. 아케이디아=AFP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2월에 비해 0.4%포인트 내린 2.4%로 나타났다. 이번 CPI 상승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되지 않은 마지막 물가 지표다. 이날 발표로 관세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우려하던 시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 전망치인 2.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물품을 빼고 계산하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8% 오르며 당초 전망치인 3.0%를 밑돌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처음으로 급등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두 수치 모두 전월과 대비해서는 0.1% 하락했다.
앞서 다우존스는 CPI가 전월과 대비해 0.1%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물가가 소폭 낮아진 것이다. 당초 3월 CPI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향후 미국 경제가 관세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만큼 전문가들 낮은 물가 상승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으로 다음 달부터는 물가가 반등할 수도 있다
는 지적이 나온다. 피치 레이팅스의 브라이언 콜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핵심 상품과 서비스 부문 전부에서 근원 CPI가 하락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 "다만 관세 부과를 예상한 기업들이 지난 1~2월 막대한 양의 수입품을 들여왔기 때문에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충격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일정 기간 관망세
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잘못된 방향으로 성급히 움직이기보다는 기다린 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투자은행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틴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토머스 바킨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기업이 재고를 소진하는 6월까지 관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연준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리 인하 등) 조치를 보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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