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8월 1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고객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최근 초봉이 6000만원에 달하는 은행권에 합격하고도 입사하지 않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시중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최종 합격자 중 절반은 입사하지 않았다. 이 은행은 지난해 일반직 공채 13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연수원까지 거쳐 올해 배치된 인원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4대은행의 상반기 계획한 채용 인원은 KB국민은행 110명, 신한은행 90명, 하나은행 150명, 우리은행 190명 등으로 540명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10명 늘린 수준이고, 신한은행은 10명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와 채용인원이 같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입사자가 줄어들자 채용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업계는 당장 목표했던 인원을 채용하더라도 입사자가 적어 목표 인원을 고용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은행권은 높은 연봉 등으로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입사를 포기하는 합격자가 늘어나는 것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의 초봉은 각종 수당을 더하면 6000만원~6500만원에 달한다.

대졸 취업 준비생들이 최종 입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자 은행은 내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은행에 입사하지 않은 합격자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은행권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점은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급여와 복지·워라밸(일·생활균형)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조직문화나 비전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고스펙 취준생들이 은행 대신 갈 수 있을 만한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통 은행권에 고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고, 이들이 다른 곳에도 동시에 합격하면서 최종 입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48 광명 붕괴사고 현장서 20대 노동자 13시간 만에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5.04.12
47347 “생고기를 저렇게 옮기면 안 되죠”…백종원, 또 식품위생 논란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4.12
47346 尹 자택 앞에서 "윤 어게인" 연호한 지지자들… 곳곳에선 고성 오가며 실랑이도 랭크뉴스 2025.04.12
47345 국힘이 한덕수를 부른다…온건보수 결집 가능성에 민주 ‘경계’ 랭크뉴스 2025.04.12
47344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밤샘 수색…1명 구조·1명 실종 랭크뉴스 2025.04.12
47343 윤석열 전 대통령과 포옹한 ‘과잠’ 대학생···“대통령실 요청받아” 랭크뉴스 2025.04.12
47342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강원산지 등엔 '4월 중순 눈' 랭크뉴스 2025.04.12
47341 "목적지요? 승무원도 몰라요"…4분 만에 완판 '미스터리 항공권'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12
47340 이민자의 집밥, 그 뿌리는 어디일까···흔적 찾아 떠나는 여행[오마주] 랭크뉴스 2025.04.12
47339 한 달 뒤 러시아 전승절…모스크바에 김정은 나타날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4.12
47338 이재명 "국가의 부는 기업이 창출한다"…新산업정책 예고 랭크뉴스 2025.04.12
47337 책과 '자만추' 해보셨나요... 오프라인 서점 여는 '예스24' [활자예찬] 랭크뉴스 2025.04.12
47336 급변하는 동북아…퍼즐을 맞춰봤다 [창+] 랭크뉴스 2025.04.12
47335 '용산 시대' 열었던 윤 정권‥집무실·관저, 계엄 상징 장소로 전락 랭크뉴스 2025.04.12
47334 하버드대 인근 고급아파트, 성매매 업소였다…VIP 명단 '충격'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12
47333 "어디가서 미국인이라 말도 못해" 트럼프가 만든 황당 상황 랭크뉴스 2025.04.12
47332 주말 전국에 요란한 봄비…강풍·급변풍 주의 랭크뉴스 2025.04.12
47331 나라 지키려 병역 복무하면 뭐하노…전역군인 혜택 거의 없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2
47330 '탈조선'하는 부자들...서울, 세계 부유 도시 19→24위 랭크뉴스 2025.04.12
47329 1년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연준 인사 “관세 영향 광범위할 것” 랭크뉴스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