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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영화 시장을 보유한 중국이 미국의 125% 관세 폭탄에 대응해 미국 영화의 수입을 줄일 방침이다.

중국 국가영화국 대변인은 10일 “미국 정부는 중국에 과도한 관세를 부과해 국내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 법칙에 따라 관객 선택을 존중해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하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최근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 정부가 ‘미국 영화 수입 금지’ 등의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 방안에 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현실화한 것이다. 미국 영화 수입 감소 조처는 과거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반발해 내놓은 한국 영화·드라마 수입 제한 등을 포함한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떠올리게 한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화국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며, 우리는 더 많은 나라의 좋은 영화를 들여와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올린 수익만 5억8500만달러(약 850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중국에서 개봉한 워너브러더스사의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중국에서 흥행 1위를 차지하며 1450만달러(약 2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스크린쿼터제(자국영화 의무상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93편의 영화를 수입했고, 이 가운데 33편이 미국 영화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시장에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국 영화들도 개봉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당장 5월 개봉이 예정됐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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