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계엄 옹호, 반여성 논란 청년 대변인 임명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체제 전쟁을 벌이며 국가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종북·반국가 세력 척결’을 명분으로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선에 나서면서, 윤 전 대통령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색깔론’을 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장관은 9일 국회에서 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12·3 내란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극우 지지층의 지지에 힘입어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보수진영 지지율 1위를 달려왔다. 그는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상계엄이 위법한 부분에 대해선 재판이 진행 중이고, 윤 전 대통령이 지난번에 한 비상계엄은 위헌이라는 헌재 판결이 났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2020년 1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가 5년여 만에 돌아온 것이다.

또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서울대 교육학과 재학생 김민섭씨와 최인호 서울 관악구의원에게 각각 캠프 청년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겼다.

김 청년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다음날(5일) “국민이 문제를 깨닫게 하고자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근간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한 인물이다. 최 부대변인은 2023년도 ‘여성안심귀갓길’ 사업 예산 전액 삭감에 앞장서 ‘반여성 정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98 박정희 독재가 죽인 '인혁당 사형수' 8인에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4.11
46897 김문수 “한덕수, 대통령 출마하면 안 돼···상당한 문제제기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4.11
46896 고성 DMZ에서 산불…軍 "北에 안내방송 뒤 헬기로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11
46895 오늘 오후 5시 이사하는 尹…관저·사저 인근서 잇단 집회 예고 랭크뉴스 2025.04.11
46894 고성 DMZ에 원인미상 산불…軍 "北에 안내방송뒤 헬기 진화중" 랭크뉴스 2025.04.11
46893 [속보] 합참 “고성 DMZ 원인미상 산불…北에 안내방송” 랭크뉴스 2025.04.11
46892 "한덕수 대행의 헌법 재판관 지명, 문제 있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1
46891 [속보] 4월1~10일 수출 186억 달러…전년比 13.7% 증가 랭크뉴스 2025.04.11
46890 57년 전 "무장공비 왔다" 신고한 나무꾼, 故 김신조 마지막 배웅 랭크뉴스 2025.04.11
46889 軍 "고성 DMZ에 원인미상 산불…北에 안내방송뒤 헬기투입 진화중" 랭크뉴스 2025.04.11
46888 尹 관저 퇴거에 서울 도심 곳곳서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4.11
46887 윤 전 대통령 파면에 경찰버스 파손한 30대 남성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4.11
46886 경찰,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주변 통제…붕괴 우려 신고 접수 랭크뉴스 2025.04.11
46885 뉴욕 허드슨강 헬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 사망 랭크뉴스 2025.04.11
46884 ‘역사적 상승’ 하루 만에…뉴욕 증시, ‘대중국 145% 관세’에 폭락 랭크뉴스 2025.04.11
46883 [단독] 진에어 여객기 비행 도중 동체 패널 떨어져 나갔다 랭크뉴스 2025.04.11
46882 ‘대통령 궐위’라 적극적 권한 행사? “그래서 더 소극적이어야” 랭크뉴스 2025.04.11
46881 고3 남학생, 휴대폰 쥔 손으로 여교사 폭행... '수업 중 폰게임 지적' 이유 랭크뉴스 2025.04.11
46880 [속보] “지하 굉음”…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우려에 인근 도로 통제 랭크뉴스 2025.04.11
46879 트럼프 “시진핑은 내 오랜 친구… 중국과 관세 합의 원해”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