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파면되고도 이렇게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윤 전 대통령인데요.

그런데 다음 주 월요일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첫 정식재판을 받으러 가야 하는데, 형사재판 피고인으로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은 걸까요?

대통령경호처가 윤 전 대통령이 차를 탄 채 법원 지하로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면서, 일반인 접촉도 최소화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이 고심하고 있다는데요.

유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파면되고 나서 20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다른 피고인들과 같은 출입구로 들어왔습니다.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7년 3월 30일)]
"<뇌물 혐의 인정하십니까?> ……."

구속 이후 열린 첫 재판 때도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언론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첫 출석을 앞두고 법원이 경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국민 알 권리와 다른 피고인들과 형평성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 동선을 어떻게 할지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구속 상태이던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취소 심문에 출석하면서 법무부 호송차를 탄 채 곧바로 법원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구속 피고인이 호송차에서 내릴 때 철제 덧문을 내려 언론사 사진 촬영을 막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포승줄에 묶인 수의 차림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면 인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라 법원의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다른 피고인들처럼 걸어서 5번 출입구를 통과해 4층 법정으로 향해야 합니다.

대통령경호처는 경호상 이유를 들어 차량이 곧바로 법원 직원용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으로 가는 동안에도 일반인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17호 대법정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등 네 명의 전직 대통령이 섰던 법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변호인단이 요구한 건 없다"고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첫 재판 촬영이 허용됐는데, 윤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허용이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 주에 한두 번 정도 예정된 본인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합니다.

MBC 뉴스 유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82 집값 오르자 “낮춰서 발표하라”… 文정부, 4년간 102번 통계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5181 내년 의대 증원 폐기에 복지부 '부글부글'··· 전문가도 "정책 신뢰 훼손" 질타 랭크뉴스 2025.04.17
45180 정대철 "이재명, 탄핵 전날엔 개헌하자더니‥일주일도 안 가" 랭크뉴스 2025.04.17
45179 방통위 '의사정족수 3인 이상' 법안, 국회 재표결서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78 [단독] ​한전 배전망 감시체계 장애…전력 안정성 우려 랭크뉴스 2025.04.17
45177 '피고인석 尹' 법정모습 공개하고 기록 남긴다…"국민 알권리"(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5176 이례적으로 1분기 역성장 가능성 내비친 한은, 5월엔 금리 내릴까 랭크뉴스 2025.04.17
45175 권성동, 기자 손목 잡아끌고 이동 논란···국힘 “신체 위협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74 ‘피고인 윤석열’ 법정 모습 이번엔 공개…재판부 촬영 허가 랭크뉴스 2025.04.17
45173 18일 헌재 떠나는 문형배 "계엄, 관용·자제 넘었고 野탄핵은 안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172 통계 들고 "집값 안 올라"‥뒤에선 "마사지 좀 해야" 랭크뉴스 2025.04.17
45171 “유명 강사들 지방서도 활동… 입시 의지 있다면 농어촌 유리” 랭크뉴스 2025.04.17
45170 10대들의 짜증은 수면 부족 때문?… ‘잠 자는 법’ 가르치는 美학교들 랭크뉴스 2025.04.17
451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감전 추정 사고…70대 남성 숨져 랭크뉴스 2025.04.17
45168 "명태균 물어볼라 한 거잖아!" 또 '버튼' 눌린 홍준표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7
45167 [단독] ‘비명횡사’ 논란 여조업체, 간판 바꿔 민주당 경선 참여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5166 내란 내내 헌재 문 두드린 김정환 변호사 “포고령 딱 보니 위헌” 랭크뉴스 2025.04.17
45165 홍준표 “트럼프는 여자 건드리고 돈 줬지만, 이재명은 무상연애” 막말 랭크뉴스 2025.04.17
45164 尹정부 거부한 '방송법 개정안' 가결…명태균·내란 특검법 부결 랭크뉴스 2025.04.17
45163 ‘윤 어게인’ 신당 창당...윤석열 변호인단 “청년 중심”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