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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 10일 출마선언
5월초까지 최종후보 결정날 듯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1대 대선 후보 선출 계획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양당 모두 내달 4일 전까지는 대선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인만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세론’ 굳어진 민주... 컷오프 생략될까
우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전 다큐멘터리 형식의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탄핵 집회 장면과 봄을 상징하는 벚꽃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국민들이 겨울을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선거 캠프 인선 발표도 한다.

당 차원에서도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경선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14일쯤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약 2주 동안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5월 3~4일 정도에 후보를 확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인천공항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김두관 전 의원도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용진 전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당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이대로 4명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예비경선(컷오프) 절차가 생략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 참여자가 6명 이하면 컷오프를 거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 선출일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자 및 예상출마자.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향자 의원, 유승민 의원. /그래픽=손민균

대세론 없는 국민의힘... 후보군만 두 자릿수
확실한 대세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는 11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과 나라는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며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오는 1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의 양향자 전 의원도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출마가 확정된 후보만 총 10명이다.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5선의 김기현 의원은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 지론”이라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 4인을 선출한다. 2차 컷오프에선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해 2인을 추리고, 3차 컷오프에서 같은 방식으로 최종 1인을 선출키로 했다.

날짜별로 보면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21~ 22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4인 후보가 결정된다.

26일 4인 토론을 거쳐 27~28일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가 시행된다. 29일에 3차 경선 진출자 2인이 발표되는데, 이때 지지율 50%가 넘으면 즉각 이날 최종 후보가 된다.

3차 컷오프까지 갈 경우 최종 대선 후보는 5월 3일 확정된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도 유지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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