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고율 관세 조치에 애플이 핵심 생산기지였던 중국에서의 아이폰 생산을 줄이고 인도 생산 비중을 키우며 미국으로의 수출 거점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인도 세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인도 첸나이 공항에서 미국행 항공편 최소 10편이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 90일 유예 조건으로 10% 기본관세만 부과하는 ‘상호관세’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중국에는 50% 추가 관세를 더해 총 104%의 관세가 적용됐고 이후 중국이 맞불을 놓자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최대 125%까지 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생산량의 약 80%를 담당해 왔기 때문에 이번 관세 정책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7000억 달러(약 1022조 원) 증발했다.

FT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에 대한 추가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추산에 따르면, 인도 생산 물량만으로도 매년 미국에 출하되는 약 5000만 대 중 3000만 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첸나이를 거점으로 한 신속한 운송 확대와 현지 투자 검토는 명확한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24 美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사건…CNN "최소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18
45323 "누워만 있으면 AI가 머리 감겨준다"…中서 '3700원 샴푸전문점' 등장 랭크뉴스 2025.04.18
45322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1 [속보] 트럼프 "파월에 불만…내가 원하면 그는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20 "마약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태국서 '은밀하게' 들고 온 남성들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19 [속보] 트럼프 "우크라와 광물협정 다음 주 목요일(24일) 서명" 랭크뉴스 2025.04.18
45318 ‘韓 대선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 랭크뉴스 2025.04.18
45317 트럼프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게 있다…中도 무역협정 맺을 것" 랭크뉴스 2025.04.18
45316 “국토부서 낮추란다, 낮추자”…문 정부, 집값통계 102회 조작 랭크뉴스 2025.04.18
45315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그래도 ‘금리 인하’ 처방엔 신중 랭크뉴스 2025.04.18
45314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해지 입증 책임 하이브에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313 마크롱, 美국무·특사와 우크라 종전 방안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12 ICAO, ‘평양 무인기 사건’ 北 진상조사 요청 기각 랭크뉴스 2025.04.18
45311 이재명 “세종 대통령실 건립”…‘대선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랭크뉴스 2025.04.18
45310 한국인 美 대학교수, 돌연 비자 취소돼 강의 중단 랭크뉴스 2025.04.18
45309 핫도그 가게서 행패 부린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06 김동연 “2035년까지 男·女 대상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4.18
45305 미국 달 가는 길목에 먼저 위성망 구축한 중국...확대하는 우주 패권 경쟁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