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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전씨는 오늘(10일)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뉴스'를 통해 "어제 관저를 다녀왔다"며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앞두고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관저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와의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 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씨는 전했습니다.

또 "지난 겨울 석 달 넘게 수천만 명의 청년들과 국민들이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는데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전씨에게는 "당장 눈 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을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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