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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5일 양향자 당시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개혁신당의 양향자 전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양 전 의원은 10일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후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논의 중”이라며 “곧 결정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을 만나 입당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의원은 “(자신이 창당한) ‘한국의희망’에서 하고자 했던 첨단산업·과학기술 정책들, 비전과 가치와 목표를 이제 새로운 ‘뉴 보수’에서 실현해야 되겠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국민의힘 경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입당 절차를 밟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양 전 의원이 우리 당에서 국가 비전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다시 한번 환영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양 전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민주당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탈당해 2023년 6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지난해 1월 총선을 앞두고 양 전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이준석 의원이 주축이 된 개혁신당이 합당하면서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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