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사 강사 전한길(왼쪽)씨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오른쪽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전한길뉴스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10일 전씨는 자신이 설립한 매체인 ‘전한길 뉴스’를 통해 “윤 전 대통령께서 어제(9일) 이사를 앞두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저를 불러주신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함’, ‘직무에 복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복잡한 생각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또 “윤 전 대통령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저를 맞았다”며 “저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켰다. 대통령께서 구치소를 나오시던 그날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국민들,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선 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했다고 전씨는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윤 전 대통령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1일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전망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35 일일이 포옹한 윤석열…지지자들 ”더 잃을 게 없다” 눈물 랭크뉴스 2025.04.11
47134 美145% vs 中125%… 관세 치킨게임 격화 랭크뉴스 2025.04.11
47133 이준석, 선대위 발족… “목표는 당선, 큰 기회 잡아야” 랭크뉴스 2025.04.11
47132 17세 치어리더, 돌연 "숨 못 쉬겠어"…원인은 3년간 몰래한 이 짓 랭크뉴스 2025.04.11
47131 사과 없이 주먹 불끈 쥔 尹의 퇴거…국힘도 "그럴 때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1
47130 샤넬백보다 잘나가는 ‘XX계의 샤넬’, 불황에도 선방하는 비결은?[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4.11
47129 李 “성장 패러다임 전환 주도” 랭크뉴스 2025.04.11
47128 이재명 37% 독주… ‘지지 후보 없음’ 첫 추월 랭크뉴스 2025.04.11
47127 [속보] ‘광명 신안산선 붕괴 공사장’ 주민 대피령…실종·고립 2명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4.11
47126 이재명 측 “후보가 김혜경 여사에게 욕하는 딥페이크 영상 유포 우려” 랭크뉴스 2025.04.11
47125 큰절하며 대구시장 사퇴…홍준표, 대선으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1
47124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로 2명 구조중…인근 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4.11
47123 [르포] 尹, 창 내리고 손 흔들며 서초동 사저 도착…지지자들 눈물바람 랭크뉴스 2025.04.11
47122 한글로 "잊지말라, 中 반격 덕분"…美관세 유예 생색낸 中대사 랭크뉴스 2025.04.11
47121 명태균 “윤석열 얘기 도리 아냐”…‘오세훈·홍준표 수사’ 즉답 피해 랭크뉴스 2025.04.11
47120 소방 "광명 붕괴사고 고립 근로자 목소리 들려…구조작업 중" 랭크뉴스 2025.04.11
47119 美 상호관세 유예로 시간 번 삼성 스마트폰... “‘엣지·폴더블폰’ 출시 전 공급망 조정은 한계" 랭크뉴스 2025.04.11
47118 농업진흥구역서 수입콩으로 된장 만든 백종원…경찰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1
47117 파면된 尹 관저 떠나면서도 반성 없었다... 대통령실 직원 200명이 배웅 랭크뉴스 2025.04.11
47116 [속보]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인근 주민 대피령…실종·고립 2명 아직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