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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서 대선 출마 공식화
"정치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 이룰 것"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양원제 도입 강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과 30번의 탄핵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우리 나라가 이런 나라였나’ 할 정도로 국민의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냈다”며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며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12·3 비상계엄 반대 입장을 밝혀온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분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 그 고통을 끝까지 함께 나누고 더 많이, 더 오래 가져가겠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오직 서로를 물어뜯고 상대를 쓰러뜨리려는 정치가, 온 국민을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었다”며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먼저 이 나라의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정의 한 축인 여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개헌론과 관련해서는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양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원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전체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지 않고,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며 “상원은 중대선거구로 만들어 어느 한쪽이 지역주의에 기대어 다 가져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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