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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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임택 광주 동구청장이 자신의 국외 출장 동안 많은 직원이 휴가를 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구청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평상시보다 좀 더 휴가를 간 것은 맞는 것 같다"며 "기사에 제기된 비판을 뼈아프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가 있는 동안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까지는 매일 보고받고있기 때문에 누가 쉬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6급 이하 직원들이 얼마나 자리를 비웠는지 알기 어려웠다"며 "휴가를 간다는 직원을 말릴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종종 출장을 갈 때 간부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5급 공무원들은 지난해보다 휴가자가 적었다"며 "다만 구청장이 없는 동안 구정을 도맡아야 하는 부구청장이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동하 부구청장에 대한 공개 경고로 읽힌다.

마지막으로 "다음에 유사한 상황이 왔을 때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귀국해 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구청장은 지난 3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리옹 등으로 국외 출장을 떠났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가 주최한 정책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여하기 위한 일정으로, 도시 건강 분야 활동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신동하 부구청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틀간 휴가를 냈고, 3일부터 전날까지 연인원 총 500명의 직원들이 연가를 쓰면서 자리를 비워 주민들로부터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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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