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전 경북지사를 만나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할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

이 전 지사는 10일 SNS에서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전날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지사에게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돼 인선할 때 ‘충성심’을 중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 전 지사는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윤 전 대통령이)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 전 지사는 “미국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보다 퇴임 후 활동이 더욱 빛났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경기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정치인으로 변신 한 후 그의 정치적 자산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재 파면 결정 이후 관저에서 정치인 등을 만나며 ‘관저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1일 오후 관저에서 퇴거해 대통령 취임 전 지냈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21 명태균 “윤석열 얘기 도리 아냐”…‘오세훈·홍준표 수사’ 즉답 피해 랭크뉴스 2025.04.11
47120 소방 "광명 붕괴사고 고립 근로자 목소리 들려…구조작업 중" 랭크뉴스 2025.04.11
47119 美 상호관세 유예로 시간 번 삼성 스마트폰... “‘엣지·폴더블폰’ 출시 전 공급망 조정은 한계" 랭크뉴스 2025.04.11
47118 농업진흥구역서 수입콩으로 된장 만든 백종원…경찰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1
47117 파면된 尹 관저 떠나면서도 반성 없었다... 대통령실 직원 200명이 배웅 랭크뉴스 2025.04.11
47116 [속보]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인근 주민 대피령…실종·고립 2명 아직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4.11
47115 윤 전 대통령, 파면 일주일 만에 관저 퇴거…“자유와 번영 위해 힘써달라” 랭크뉴스 2025.04.11
47114 시진핑, 스페인 총리 손잡고 “관세 전쟁에 승자 없다”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5.04.11
47113 관저 떠난 尹, ‘사저 정치’ 이어갈까 랭크뉴스 2025.04.11
47112 붕괴사고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어떤 사업? 랭크뉴스 2025.04.11
47111 시진핑, 트럼프에 또 보복…내일부터 미국산 관세 84→125% 랭크뉴스 2025.04.11
47110 나경원 “이번 대선은 제2의 6·25전쟁”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11
47109 이재명 캠프 “김혜경에 욕설 딥페이크 유포 시도,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5.04.11
47108 "윤석열? 통화했는데! 전한길은 뭐 했든지 말든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1
47107 [속보]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로 1명 실종·1명 고립 랭크뉴스 2025.04.11
47106 윤석열, 관저서 퇴거‥"나라와 국민 위한 새로운 길 찾겠다" 랭크뉴스 2025.04.11
47105 1등인데 "경선룰 바꾸자"는 친명…그 뒤엔 4년 전 '이낙연 트라우마' 랭크뉴스 2025.04.11
47104 미국 관세 90일 유예에 유럽 증시 급등…EU "트럼프 결정 환영한다" 랭크뉴스 2025.04.11
47103 [속보]광명시장 “신안산선 도로 붕괴 지역 주민대피, 2명 구조 최선” 랭크뉴스 2025.04.11
47102 '내꺼' 찾는 요즘 애들…오브제 영역으로 향하는 생필품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