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란마저 이겨내고 있는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고 싶으며,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제작된 이번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이 깨고 나오는 중으로,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내란 사태를 거치며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은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있는 '경제적 양극화'라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 기술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그동안 내세운 정책 구호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강조하며,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 특별한 의미가 없고,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실용주의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대표는 내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로서의 비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