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급망 10% 이전에 43조원, 3년 소요"
시민들이 지난 4일 미국 뉴욕의 한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살표보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애플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그 가격이 500만 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
이 나왔다. 공급망이 유지되더라도 상호관세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진다.

금융서비스 회사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글로벌 기술 연구 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의 아이폰 공장 이전을 "허구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아이폰은 아시아에 있는 매우 복잡한 생산 생태계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버지니아와 뉴저지의 공장을 이용해 공급망을 복제한다 해도 3,500달러(약 509만 원)짜리 아이폰이 만들어질 것"
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아이폰 최신 모델 가운데 가장 비싼 기종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미국 가격은 1,199달러(약 174만 원)으로, 예상이 맞다면 세 배 이상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아이브스는 지난 7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버넷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공급망의 1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데에만 300억 달러(약 43조6,500만 원)의 비용과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CNN은 대부분의 기술 전문가들이 미국으로의
공급망 이전이 없더라도 아이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에 들애가는 반도체는 대만에서, 화면은 한국에서 생산되고, 기타 부품이나 조립은 중국이 맡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로젠블렛 증권은 애플이 관세 인상비용 전액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 가격이 43% 비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장 지난 7일 미국 CNBC방송도 애플이 전 세계에서 아이폰 가격을 6% 올릴 수 있다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85 프랑스, 과거 식민지 아이티와 과거사 공동조사위 출범 랭크뉴스 2025.04.18
45284 의대 학장들 “예외 없이 유급 결정…학생들 책임 있게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283 국민의힘 ‘반대 단합’에…내란·명태균 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8
45282 금요일 낮 최고기온 29도… 전국 강풍 랭크뉴스 2025.04.18
45281 도로 ‘3058명’…정부, 의료계 이기주의에 졌다 랭크뉴스 2025.04.18
45280 트럼프, '관세 파장' 우려한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79 경남서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한 9살 장애아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5.04.18
45278 그 많은 수돗물 누가 훔쳤나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18
45277 유럽중앙은행, 6연속 금리인하 단행… 예금금리 연 2.25% 랭크뉴스 2025.04.17
45276 3표 모자라…‘내란·명태균 특검법’ 끝내 폐기 랭크뉴스 2025.04.17
45275 김문수 지지율 ‘출렁’…한 주 만에 4%P 빠져 홍준표와 동률 랭크뉴스 2025.04.17
45274 "화장실 휴지 같았다"…직장인 공감 터진 '화장지 사직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17
45273 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추진하려다 보류 랭크뉴스 2025.04.17
45272 尹 탄핵 선고 늦어진 이유는 바로…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직접 밝혔다 랭크뉴스 2025.04.17
45271 1년만에 의대 증원 원점…환자단체 "대국민 사기" 의협 "정상화 첫발" 랭크뉴스 2025.04.17
45270 서초동 사저 간 尹에 꽃다발 건넨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70대 남성 사망… 감전 추정 랭크뉴스 2025.04.17
45268 "술·담배랑 같은 수준이라고?"…밥과 같이 먹은 '이것' 대장암에 치명적 랭크뉴스 2025.04.17
45267 내란특검 등 7개 법안, 재표결서 부결…'수신료 통합징수' 가결 랭크뉴스 2025.04.17
45266 3인조 래퍼 ‘호미들’ 중국 우한서 공연···한국 가수, 8년 만에 본토 상륙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