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월 97.5%···전월비 5.8%포인트↑
토허제 규제 미적용에 수요자 몰려
집값 급등에 경매 건수는 32% 감소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는 경매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88건으로 전월(3379건) 대비 약 15% 감소했다. 낙찰률은 39.9%로 2.7%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5.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 역시 172건으로 약 32% 줄었다. 올해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서울 일부 지역 집값이 급등하자 채무를 상환하거나 경매를 유예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결과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5.7%포인트 상승한 97.5%에 달했다. 이는 2022년 6월(110.0%)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10.6명으로 2021년 2월(11.7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낙찰률은 41.9%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확대 재지정하면서 규제를 받지 않는 경매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고가낙찰 사례가 속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따르면 ‘민사집행법에 의한 경매’는 토지거래계약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650건으로 전월(753건) 대비 약 14% 감소했다. 낙찰률은 43.1%로 전월보다 8.7%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덜한 소형 저가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33.9%, 80.5%로 전월과 유사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11 시진핑, 트럼프에 또 보복…내일부터 미국산 관세 84→125% 랭크뉴스 2025.04.11
47110 나경원 “이번 대선은 제2의 6·25전쟁”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5.04.11
47109 이재명 캠프 “김혜경에 욕설 딥페이크 유포 시도,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5.04.11
47108 "윤석열? 통화했는데! 전한길은 뭐 했든지 말든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1
47107 [속보]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로 1명 실종·1명 고립 랭크뉴스 2025.04.11
47106 윤석열, 관저서 퇴거‥"나라와 국민 위한 새로운 길 찾겠다" 랭크뉴스 2025.04.11
47105 1등인데 "경선룰 바꾸자"는 친명…그 뒤엔 4년 전 '이낙연 트라우마' 랭크뉴스 2025.04.11
47104 미국 관세 90일 유예에 유럽 증시 급등…EU "트럼프 결정 환영한다" 랭크뉴스 2025.04.11
47103 [속보]광명시장 “신안산선 도로 붕괴 지역 주민대피, 2명 구조 최선” 랭크뉴스 2025.04.11
47102 '내꺼' 찾는 요즘 애들…오브제 영역으로 향하는 생필품 랭크뉴스 2025.04.11
47101 "키아누 리브스, AI 토론서 일론 머스크 압도"... 알고 보니 가짜 뉴스? 랭크뉴스 2025.04.11
47100 민주 "尹, 마지막까지 한마디 사과·반성없어…자숙·참회하라" 랭크뉴스 2025.04.11
47099 “산불 난 데 호텔·골프장 짓자”는 이철우···도정 공백에 “난 지금 휴가 중” 랭크뉴스 2025.04.11
47098 "꽝 소리 후 무너져"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1명 고립·1명 실종 랭크뉴스 2025.04.11
47097 민주당 "사과 없는 윤석열에 분노‥국민의힘 尹과 결별해야" 랭크뉴스 2025.04.11
47096 [속보] 尹, 한남동 관저 퇴거…차량 내려 지지자와 인사 랭크뉴스 2025.04.11
47095 "하늘에서 본 경상도의 눈물 자국"…위성에 찍힌 '80km 산불 흔적' 랭크뉴스 2025.04.11
47094 李 "대한민국, 퍼스트무버로 거듭날것"…경제 집중하며 중도공략 랭크뉴스 2025.04.11
47093 서점가 대선 열기 '후끈'... 이재명 책, 예약 하루 만에 베스트셀러 1위 랭크뉴스 2025.04.11
47092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2명 고립·실종"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