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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중국의 맞불관세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대중국 관세를 무려 125%로 올렸습니다.

◀ 앵커 ▶

대신 다른 나라들엔 90일동안 상호관계를 유예하는 등 화력을 중국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먼저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합니다.

먼저 미국 정부의 발표부터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1보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올린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인 존경심의 부족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금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설명도 했는데, 한 대목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중국을 저지해야만 했습니다. 중국은 작년만 해도 미국을 상대로 1조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습니다. 이건 옳지 않습니다."

◀ 앵커 ▶

미국이 먼저 상호 관세를 부과하니까 중국이 맞불 관세를 부과했었는데, 미국이 다시 이에 대해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의 34% 상호 관세에 중국도 어제 곧바로 동일한 추가 관세를 결정했죠.

양국이 수시로 추가 관세를 발표해 복잡하지만, 정리하면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한 관세는 대략 104%로 비슷했습니다.

이게 어제 기준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13시간 만에 또 추가하면서 이제 125대 104%가 됐습니다.

전면전을 자제하던 중국이 동일 수위로 대응했는데, 관세도 관세지만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는 물론 WTO 추가 제소까지 강행하자, 이에 지지 않고 미국이 또 대응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 앵커 ▶

하지만 다른 나라엔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했는데요.

이건 증시 등 경제 불안 때문 아닌가요?

◀ 기자 ▶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백악관과 담당 각료인 재무장관은 부인했습니다.

75개가 넘는 국가가 협상을 하자고 연락해 와 협상을 위해 유예한 것뿐이라는 겁니다.

먼저 이 발언부터 듣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그저 진행 과정 중의 문제일 뿐입니다. 각 나라별 해결책은 맞춤형이 될 것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죠."

◀ 앵커 ▶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나라들 입장에선 시간을 좀 벌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유예했냐고 기자들이 묻자, "자신은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약간 겁먹고 불안해하더라"라고 답변했고, 또 자신은 "유연할 수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실상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했음을 인정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보복하지 않은 국가들을 위해 유예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하여튼 오늘 발표로 우리와 일본 등은 90일간, 그러니까 7월 초까지는 일단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말대로 각 나라별로 맞춤형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이 맞불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 주변 국가과 미국을 상대로 한 연합전선을 추구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봐야 합니다.

중국은 10억 이상의 내수 시장이 있는 데다, 혹시라도 다른 나라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여기에 유럽과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까지 모두 상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자칫 중국과 손을 잡는 것도 방지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기본 관세만 부과하면서 협상을 해 필요한 이익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주공격 대상을 중국 하나로 정리한 셈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마침 정인교 통상본부장인 어제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 등과 협의를 했는데, '맞춤형 대응 전략'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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