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팜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경제]

팜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

6일(현지 시간) 본디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를 20년 동안 대통령으로 모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는 이번 임기 이후에는 아마 끝날 것”이라며 “트럼프 임기는 2028년”이라고 못박았다. 미국 헌법상 3선이 불가능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3선 출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헌법 규정에 아랑곳 않는 발언을 했다. 그는 “농담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의 발언에 “트럼프가 기자들을 놀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자들이 계속 3선 관련 질문을 하자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모호한 답변을 했다는 설명이다.

1946년생 트럼프는 재선 임기가 끝나는 2028년 82세가 된다. 현행 미 헌법 수정조항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잇따라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했던 전력이 있고 이듬해 1월 6일 의회 점거 사태를 촉발했던 만큼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분석이다.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그들은 법치주의와 헌법을 믿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3선 출마 시사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가에서는 트럼프의 3선 출마 발언이 지지층 결집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헌법 체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판이 공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이 미국의 민주주의 전통과 헌법 원칙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11 이재명 “세종 대통령실 건립”…‘대선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랭크뉴스 2025.04.18
45310 한국인 美 대학교수, 돌연 비자 취소돼 강의 중단 랭크뉴스 2025.04.18
45309 핫도그 가게서 행패 부린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06 김동연 “2035년까지 男·女 대상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4.18
45305 미국 달 가는 길목에 먼저 위성망 구축한 중국...확대하는 우주 패권 경쟁 랭크뉴스 2025.04.18
45304 신축 찾는 3040 따라 인구 ‘출렁’… 양주 지난해 2만여명 급증 랭크뉴스 2025.04.18
45303 ‘국민 배신’ 비판에도 의대 증원 1년 만에 ‘원점’…갈등 불씨는 여전 랭크뉴스 2025.04.18
45302 논란의 '한덕수 대선 출마' 국민 10명 중 6명의 답변은 [NBS] 랭크뉴스 2025.04.18
45301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랭크뉴스 2025.04.18
45300 [대선언팩] 민주화 이후 ‘충청의 마음’ 사로잡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 랭크뉴스 2025.04.18
45299 의료계에 휘둘린 ‘빈손 개혁’… 환자 고통·학사 파행 부작용만 랭크뉴스 2025.04.18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
45295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4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한 파월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3 시험 문제 사고팔고…참 부끄러운 스승들 랭크뉴스 2025.04.18
45292 “안정” 강조한 한덕수, 정치적 행보로 ‘국정 불안정’만 가중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