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펭귄만 사는 남극 인근의 외딴 섬에까지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이후 주가는 급락했지만 밈 주가는 상승했다”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여러 이미지들을 소개했다.

엑스(X)의 한 네티즌은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펭귄 한 마리를 앉혀놓고 손사래를 치는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펭귄은 정장을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고맙다고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다.

이 밈은 미국이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도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지난 2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때 밴스 부통령이 고마움을 모른다고 비난하는 등 수모를 안겨준 일에 빗대어 조롱한 것이다.

외에도 펭귄들이 ‘관세 반대’(NO TARIFFS)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나, 트럼프가 “관세를 내라”고 소리치자 펭귄이 “우리는 사업을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맞받아치는 이미지가 올라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밈도 올라왔다. 펭귄이 갈매기들에게 테슬라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라고 가르치는 듯한 그림이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는 그림이 공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남극 인근의 호주령 허드 맥도널드 제도도 10%인 기본 상호 관세 목록에 올렸다. 이 섬은 호주 서부 해안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나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다. 사람도 살지 않고 주로 펭귄이 서식하는 척박한 곳이다.

영국 가디언은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미국은 이 섬에서 2022년 140만달러(약 20억원)어치의 기계 및 전자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정확히 어떤 품목을 수입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47 [속보]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 시작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5046 트럼프 71억 짜리 영주권 진짜 나오나…‘골드 카드’ 시스템 구축 중 랭크뉴스 2025.04.17
45045 브랜드 로고·사진까지 베꼈네…우후죽순 ‘사칭 사이트’ 주의보 랭크뉴스 2025.04.17
45044 이재명 39% 홍준표·김문수 8%…한덕수 대망론 "부정적" 66% 랭크뉴스 2025.04.17
45043 [속보] 문다혜 1심서 벌금 1500만원…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랭크뉴스 2025.04.17
45042 지갑 닫은 소비자… 콧대 꺾인 프리미엄 가전 랭크뉴스 2025.04.17
45041 유영재 선처 호소 "한순간 잘못 판단"…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인정 랭크뉴스 2025.04.17
45040 황교안은 입 다물었던 트럼프 질문, 한덕수는 어떻게 알려졌을까 랭크뉴스 2025.04.17
45039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서 여성 몰카 찍은 7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4.17
45038 이재명 “임기 내 세종집무실 건립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5037 윤석열·김건희, 7일 만에 물 228톤 쓰고 나갔다…또 세금 줄줄? 랭크뉴스 2025.04.17
45036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5035 [속보]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문다혜, 1심 벌금 1500만원 랭크뉴스 2025.04.17
45034 성 비위로 해고된 직원, 송별회서 대표 아내 성폭행 후 도주 랭크뉴스 2025.04.17
45033 20세 최연소 사시 합격자 깜짝 근황…8년 다닌 김앤장 퇴사, 왜 랭크뉴스 2025.04.17
45032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붕괴 사망자, 지하 21m 토사물에 매몰 랭크뉴스 2025.04.17
45031 매일 붙어지내던 반려견의 습격… 생후 7개월 아기 숨져 랭크뉴스 2025.04.17
45030 경북 산불 실제 피해 9만ha, 산림청 발표의 ‘2배’…초기 추산 엉터리? 랭크뉴스 2025.04.17
45029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 1심서 벌금 1500만 원 랭크뉴스 2025.04.17
45028 "지라시 언론사는 가라"... 권성동, 기자 손목 붙잡아 끌고 가며 취재 거부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