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U산 주류에 200% 보복관세’ 경고에<br美 버번 위스키는 대상에서 빠져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집행위원회 본부 건물 바깥에서 9일(현지 시각) EU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오는 15일(현지 시각)부터 적용되며,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면 관세 부과를 중단할 계획이다.

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집행위원회는 9일 철강관세 보복조치에 대한 회원국 표결이 가결됐으며, “15일부터 관세가 징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상 결과에 합의한다면 이러한 대응조치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2일 EU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한 EU 차원의 첫 대응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한 EU의 첫 보복 조치다.

집행위는 관세 부과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대두와 청바지, 오토바이 등 주로 미국에서 ‘레드 스테이트’라고 불리는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주(州)들의 주력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미국에 주류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들이 우려에 따라 미국산 버번 위스키 등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나오자 ‘모든 EU산 주류에 200% 보복 관세’를 경고한 바 있다.

EU는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내달 16일, 12월 등 세 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복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22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 잇따라 성공…안전·효능 확인 랭크뉴스 2025.04.17
44921 [속보]트럼프 "일본 통상대표단과 회담…큰 진전있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4920 [단독] ‘윤석열 출금’ 출입국본부장, 박성재 장관 복귀 뒤 돌연 사직 랭크뉴스 2025.04.17
44919 이진숙 "'2인 체제'로 방송사 재허가 심사 강행"‥국회의장 지적에는 발끈 랭크뉴스 2025.04.17
44918 파월 의장 "트럼프 관세로 '인플레·침체' 동시 발생 딜레마 우려" 랭크뉴스 2025.04.17
44917 “비트코인은 떨어지는데”...고공행진 중인 ‘이것’ 랭크뉴스 2025.04.17
44916 [단독] 토목학회 또 성범죄… 신고 반년 뒤 징계위, 그마저도 솜방망이 처벌 랭크뉴스 2025.04.17
44915 [속보]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14 반도체 수출제한 강화·파월 관세 우려에 뉴욕증시 '동반 급락'(종합) 랭크뉴스 2025.04.17
44913 뉴욕증시 동반급락 ··· 미 정부 엔비디아 칩 대중 수출 추가 제한 여파 랭크뉴스 2025.04.17
44912 파월 “관세로 연준 목표 달성 힘들 수도…개입은 없다” 랭크뉴스 2025.04.17
44911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또 무산‥"임의제출" 랭크뉴스 2025.04.17
44910 美, 中 딥시크 때리기 본격화…"AI칩 등 기술 구매 차단 추진" 랭크뉴스 2025.04.17
44909 이재명 캠프 “李 타임지 100인 선정, 국가 지켜낸 국민 저력 덕분” 랭크뉴스 2025.04.17
44908 [단독] 신세계센트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놓고 감사원에 서울시 공익감사 청구 랭크뉴스 2025.04.17
44907 음주운전·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씨 오늘 1심 선고 랭크뉴스 2025.04.17
44906 “한화, 삼성 다 막혔는데 여긴 왜?” 이재명 테마株 속전속결 유증심사 통과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905 파월 "관세로 물가 오르고 성장 둔화…정책목표 달성 힘들 수도" 랭크뉴스 2025.04.17
44904 대전협 박단 “결국 정부가 해결해야···필수의료 동료들 돌아갈 환경 조성이 중요” 랭크뉴스 2025.04.17
44903 불출마 뒤 몸값 뛰는 오세훈… 국힘 경선 주자들 문전성시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