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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999개로 장식된 웨딩드레스 입을 것으로 알려져

고(故)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와 아내 마소매(왼쪽). /인터넷 캡처

대만 배후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첫 번째 남편인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서희원 사망 3개월 만에 18세 연하의 인플루언서 마소매(마샤오메이)와 재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국 QQ뉴스 등에 따르면 왕소비는 다음달 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초대해 호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결혼식장은 전통 중국식에 현대 미술 작품이 접목되며, 맞춤 제작 초콜릿으로 꾸며진다. 마소매는 다이아몬드 999개로 장식된 웨딩드레스를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에 처음 만나 1년 정도 사귄 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1남1녀를 뒀고, 2021년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연락했고, 23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사랑은 영화 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서희원의 장례식은 지난달 15일 대만 진바오산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서희원 가족이 참석했고, 왕소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만 언론은 “(왕소비가) 초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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