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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창고에 폐기 대상 생리대, 기저귀가 널브러져 있는 모습./CCTV 방송 캡처

중국의 한 업체가 폐기 생리대를 수거한 뒤 이를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그룹 엑소 출신 타오(본명 황쯔타오)가 직접 위생용품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타오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불량 생리대 판매 논란에 “정말 역겹다”며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타오는 “생리대 공장을 세워 24시간 생산 과정을 생중계하겠다”며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중의 감독을 받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에서는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 대상이 된 생리대와 기저귀를 재포장한 뒤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업체는 B급 기저귀나 생리대를 톤당 5만~28만원에 매입한 후 재포장 과정을 거쳐 많게는 30배 넘는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창고에는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생리대와 기저귀가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었고, 작업자들은 맨손으로 이를 포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공분을 샀다.


타오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위생용품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건으로 시작한 사업은 아니고 몇 달 전부터 생리대 공급업체와 연락했다”며 “아내 쉬이양과 다른 여성 팀원들이 90일간 제품을 테스트했다.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점은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타오가 생리대 사업 발표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매체는 “타오는 아마도 최고의 인터넷 감각을 갖춘 최고의 예술가”라고 비꼬았다.

타오는 과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팔로워 1500만명이 넘으면 국산차 10대를 경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30대를 경품으로 줬다. 그의 팔로워는 3000만명으로 늘었다.

타오의 아버지는 청도의 부호 7순위에 올랐던 부동산 재벌로 2020년에 별세했다. 그는 2012년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고 3년 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팀을 이탈한 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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