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 내일 출마선언·비명계 불출마 속출…컷오프 없이 4∼5명 경쟁 가능성
국민의힘 출마선언 벌써 두 자릿수 육박…2단계 컷오프로 압축할 듯
민주, 5월 초 대선 후보 확정 유력…국민의힘, 5월 3일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자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자들. 왼쪽부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2025.4.9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21대 대선 후보 선출 계획이 9일 윤곽을 드러내면서 최종 후보가 뽑힐 다음 달 초까지 각 당의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세론'이 점점 굳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출마 선언이 속출하며 혼전 양상이 벌어지는 등 양당의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력한 차기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이날 대표직을 사퇴하고 10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당에서도 곧바로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띄우는 등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14일쯤 예비 후보 등록을 받고 약 2주 동안의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5월 3∼4일 정도에 후보를 확정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은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조만간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박용진 전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부산에서 당선된 전재수 의원도 도전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현재로선 4∼5명 정도가 경선에 참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당헌당규상 경선 참여자가 6명 이하면 예비 경선(컷오프) 절차가 생략된다. 이 경우 최종 후보 선출일이 5월 1∼2일로 당겨질 수도 있다.

이는 '이재명 대세론'이 워낙 강하게 형성된 탓에 경선에 나가도 뚜렷한 소득을 거두기 어렵다는 현실적 상황도 고려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자 및 출마 예상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자 및 출마 예상자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이정현 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2025.4.9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확고한 대세론을 굳힌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는 출마 선언이 연일 잇따르면서 경선 참여하는 잠룡이 최대 20여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3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앞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합치면 벌써 5명이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선언 일정을 잡았고 유승민 전 의원도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하는 등 벌써 후보군이 두 자릿수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기현·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대권 도전 선언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밖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감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숫자가 커지면서 후보를 압축할 컷오프를 두 번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경선 절차도 다소 복잡다단해졌다.

오는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두 차례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각각 4명, 2명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후보 선출일은 5월 3일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95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으로”…1년여 만에 백지화 랭크뉴스 2025.04.17
45094 국힘 1차 경선, 羅·韓·洪 '토론 배틀'… 김문수·안철수 격돌 랭크뉴스 2025.04.17
45093 리틀 이명희?…신세계 정유경은 왜 프로필 사진을 바꿨나 랭크뉴스 2025.04.17
45092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1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제한법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0 ‘용인 일가족 살해범’, 고개 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랭크뉴스 2025.04.17
45089 [속보] '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불가' 개정안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88 트럼프는 관세로 하루 20억달러 번다는데…미 정부기관 “5억달러” 랭크뉴스 2025.04.17
45087 안철수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 끝낼 것” 랭크뉴스 2025.04.17
45086 [줄기세포 한·일전]① 日 줄기세포 20년 투자, 결실 임박했나 랭크뉴스 2025.04.17
45085 감사원 “文정부 통계 조작 결론… 부동산·소득 통계 모두 왜곡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5084 질문하는 기자 손목 움켜쥔 권성동…“폭력 사과하고 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4.17
45083 [속보]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헌재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82 의대 증원 결국 원점으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 ‘3058명’ 랭크뉴스 2025.04.17
45081 [NBS]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9%‥이준석 낀 '3자 구도'는? 랭크뉴스 2025.04.17
45080 김문수 "尹 탈당?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7
45079 "尹 부부, 관저에서 뭘 했길래"…일주일간 수돗물 '228톤' 썼다 랭크뉴스 2025.04.17
45078 "민간 통계와 40배 차이"…文정부, 집값 오르면 숫자부터 만졌다 랭크뉴스 2025.04.17
45077 “보조배터리 이불 위에서 충전하지 마세요”…11가지 안전 사용법 랭크뉴스 2025.04.17
45076 이주호 “이번이 마지막… 더이상 의대생 위한 특별 조치 어렵다”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