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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혐의
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마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아무개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등 보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아침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사무실과 소속 기자 ㄱ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와 ㄱ씨는 선관위 관련 허위기사를 게재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 말 ㄱ씨를 출국금지 하고 출석 조사를 이어가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1월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등의 기사를 보도한 스카이데일리와 소속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기사에서 ‘중국인들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의 음모론을 전파한 스카이데일리는 기사 취재원으로 ‘미군 소식통’을 언급했는데,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극우 집회에 참여했던 안아무개씨가 취재원으로 드러나 논란을 샀다.

안씨는 중국대사관과 서울 남대문 경찰서 난입을 시도하고, 가짜 미군 신분증을 만든 혐의(건조물침입미수, 모욕, 사문서위조 등)로 구속된 상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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