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께서 더 큰 걱정을 하고 계시면서도 과거의 허물을 모두 벗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 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출당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알아서 할 문제이고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찾아가 인사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