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한덕수 대행과 30여분간 통화

“원스톱 쇼핑” 언급
6월 대선 후 한미 방위비·관세 패키지 협상 본격화 전망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번 통화에서)대한(對韓) 무역 적자 문제와 관세, 조선업 협력,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한국과 미국이 윈윈하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6월 대선 이후 한국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을 포함한 동맹 현안과 무역 및 산업 협력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화는 약 28분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미국 신정부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조선, LNG,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한 대행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밝혔다.

그는 "거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관세, 조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량 구매,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지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내 첫 임기 때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군사적 비용 지급을 시작했지만,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그것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양국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의 윤곽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뒤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이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며 "무역과 산업, 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상을 진행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따라 미국이 머지않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증액 요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무역 및 관세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안보 등에서 한미 양국의 포괄적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차기 대선 일정이 6월로 잡힌 만큼 신임 대통령이 정해지면 한미 양국의 포괄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한국 상호관세(25%)를 중심으로 한 한미 협상의 경우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기간(약 2개월)에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73 바다·강과 어우러진 유채꽃 명소… ‘벚꽃엔딩’ 아쉬움 달래는 ‘유채찬란’한 노란 꽃물결 랭크뉴스 2025.04.17
44872 배우 공유 연상시킨다는 ‘무보정’ 김문수…“홍보 진정성 부각” 랭크뉴스 2025.04.17
44871 헌재 "韓대행 임명권 단정 못해"…이완규∙함상훈 재판관 임명 제동 랭크뉴스 2025.04.17
44870 ‘배지’ 즐비한 李캠프, 한명도 없는 양김… 코끼리-개미 싸움 랭크뉴스 2025.04.17
44869 ‘나경원 드럼통’ 역풍…“유류비 수천만원 쓰니 기름통 필요?” 랭크뉴스 2025.04.17
44868 중국 ‘수출 밀어내기’ 1분기 5.4% 깜짝 성장…연간 전망치는 낮아져 랭크뉴스 2025.04.17
44867 구치소서 교도관 얼굴에 침 '퉤퉤'…결국 징역 1년 더 살게 된 30대 랭크뉴스 2025.04.17
44866 "3년 뒤면 327억이 사라진다"…더 내고 못 돌려받은 건보료 환급금 '증발 위기' 랭크뉴스 2025.04.17
44865 쫄았지? 쫄았잖아?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17
44864 '연금 개악' 복지부 질타한 김재섭... "정부가 기금운용 수익률 통계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4863 [이슈플러스] 투기 수요·풍선 효과 원천 차단… 토허구역 혼란 수습 올인 랭크뉴스 2025.04.17
44862 "처남 몫, 행정관 뽑혀"…건진법사 폰 속, 인사개입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5.04.17
44861 한국, ‘종주국’ 미국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첫 수출...66년 만에 새 역사 썼다 랭크뉴스 2025.04.17
44860 현대차 '호프 온 휠스' 북미 전역 확대…지역상생 실천 랭크뉴스 2025.04.17
44859 고부가 늘리거나 현지서 만들거나…타이어 빅3 ‘관세 전략’ 랭크뉴스 2025.04.17
44858 연구용 원자로 설계 기술 첫 미국 수출... 민감국가 지정 우려 해소 기대 랭크뉴스 2025.04.17
44857 의대 증원 원점으로…내년도 정원 3058명, 정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4856 미국과 관세협상 ‘3가지 조건’ 마련한 중국 랭크뉴스 2025.04.17
44855 "비행기서 만취승객 막았다"…나영석 PD, 훈훈한 미담 화제 랭크뉴스 2025.04.17
44854 이스라엘 "일시·영구적 상황따라 가자지구에 군 주둔"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