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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 관세를 우리 시각 오늘 오후 1시부터 부과합니다.

보복으로 맞선 중국은 104%의 관세를 물게 되는데요.

현지에 도착한 우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측과 관세 협의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상호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각 9일 0시 1분부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됩니다.

특히 미국은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에 대해 관세 50%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추가 관세와 상호 관세까지 더하면 중국의 관세율은 104%에 이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보복은 실수입니다.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더 강하게 반격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자정, 중국에 104% 관세가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맞춤 협상을 실무팀에 지시한 가운데, 백악관은 협상에서 동맹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맞춤형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해외 원조나 미군 주둔 비용 등도 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관세보다 더 나은 방법을 갖고 오면 협상이 가능하다며 가이드라인까지 내놨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만약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미국 무역 적자를 줄일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리는 대화할 거라고 각국에 말했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원합니다."]

국가별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에 도착해 본격 협상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잘하는 산업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목표는 상호 관세를 아예 없애는 것이고, 그게 정 어렵다면 일단 낮춰 나가는 건데, 어쨌든 단계별로 접근을 해서 미국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정 본부장은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는데, 관세 부과 뒤에도 한동안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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