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해달라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의대생의 완전한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낸 성명에서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의 모집인원 동결 확정 요구를 두고 "앞뒤가 바뀐 주장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포함한 의교협 소속 12개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공문을 보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이번 주 내에 확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의대생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이기지 못해 학교에 등록만 했을 뿐,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꼼수 복귀'로, 이런 식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압력에 눌려 수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이에 학부모들의 억울한 호소도 잇따르고 있다"며 "다른 학부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다. 학교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제적 필요성을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과학적 수급 추계를 주장해 온 의사 집단의 요구를 우리 사회 공동체가 어렵게 수용했음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제 이익만을 수호하려는 요구는 절대로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 역시 수급추계위원회법에 대한 사회적 논의 과정을 무시하면서 무리하게 발표한 2026년 모집 정원 방침을 스스로 어겨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또 "다시금 강조하지만,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모집 정원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6년 모집 정원 동결 여부는 국민의 이해와 양해 속에 이뤄져야 하고, 의대생의 완전한 복귀와 의대 교육 정상화 없이 모집 정원 동결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50 일본 관세 협상단 트럼프 예방으로 협상 일정 시작…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49 [금융뒷담] “키움 먹통, 보상도 전에 무료 이벤트?” 뿔난 개미들 랭크뉴스 2025.04.17
44948 부모·처자식 등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오늘 오후 구속심사 랭크뉴스 2025.04.17
44947 “꽃샘추위 물러나니 초여름 날씨 찾아 오네” 랭크뉴스 2025.04.17
44946 선착순 1.6만명 벌써 마감…신한銀 '이 계좌' 뭐길래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7
44945 미일 관세 협상 개시... 일본 대표단 만난 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44 축제장서 도시락·떡 먹은 103명 식중독 의심 증세···19명 입원 랭크뉴스 2025.04.17
44943 이재명,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4942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동결' 유력…교육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4941 英대법 “법적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 랭크뉴스 2025.04.17
44940 민주당, 오늘 명태균 특검법·내란 특검법·상법 개정안 등 재표결 시도 랭크뉴스 2025.04.17
44939 ‘韓 재판관 지명’ 헌재가 직접 제동… 대선 차출론에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938 [인터뷰] 나경원 "韓대행은 결국 용병…대권 욕심에 국익 망쳐선 안돼" 랭크뉴스 2025.04.17
44937 ‘한덕수 대망론’ 커지는데…재판관 지명 효력정지에 당혹스러운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4.17
44936 한국 컨소시엄, '원자력 종주국' 美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첫 수출 랭크뉴스 2025.04.17
44935 트럼프, 일본 관세담당 각료 면담‥본협상 하기도 전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34 17㎞ '롱 비치' 몽땅 내것 된다…나트랑 옆 숨은 보석의 발견 랭크뉴스 2025.04.17
44933 엔비디아 '700조 읍소'에도 中수출 막았다…트럼프 안봐준 이유 랭크뉴스 2025.04.17
44932 [속보] “협상 큰 진전” 트럼프, 일본 관세협상단 만나 랭크뉴스 2025.04.17
44931 러브버그·팅커벨은 착한 곤충···'사람 불편'하다고 잡다가 생태계 무너질라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