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불에 불탄 어선
(영덕=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항구에 어선이 산불에 전소돼 있다. 2025.3.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달 경북에서 일어난 산불로 150억원 넘는 어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날(8일) 기준 경북 영덕군에서 이번 산불로 선박 30척, 어망 74개, 양식장 5곳, 가공업체 3곳 등 158억원의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선박 가운데 어선 25척이 완전히 불에 탔다.

양식어류 47만 마리(강도다리, 은어)가 폐사해 약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치망·자망 손실은 8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공업체 건물 16채가 모두 불에 타 2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산물 상품 손실은 14억원에 이른다.

어선보험에 가입된 어선은 9척으로 일부 피해를 보상받게 된다.

반면 양식보험에 가입된 2개 양식장은 단 한 푼의 보험금도 수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보험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수협중앙회는 "양식보험은 태풍 등 자연재해 사고를 담보하는 상품으로, 해상 화재는 자연재해로 보기 어려워 화재 사고는 약관상 보상하는 손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품을 개정할 때 양식보험 화재 담보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미애 의원은 "재해보험에 가입했음에도 산불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에 어민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 자연 재난이든 사회재난이든 피해자는 동일한 고통을 겪는다"면서 "기후 위기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보험에 가입한 피해 어선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오는 11일까지 끝내고 보험 미가입 어선과 양식장, 가공공장에는 재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56 이재명·김동연·김경수, 민주당 경선룰 확정 후 처음 모인다 랭크뉴스 2025.04.16
44455 이재명, ‘3자 가상대결’ 50% 돌파할 듯…정권교체 여론 흡수 랭크뉴스 2025.04.16
44454 이재명·한동훈도 딥페이크 피해자?…AI스타트업 '대선 특수'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16
44453 [사람 살리는 대마]② 韓 의료용 대마 도입 6년째…보험 장벽 높고 임상시험도 어려워 랭크뉴스 2025.04.16
44452 "미국 싫다" 여행도 보이콧…"경제 손실 128조원 달할 수도" 랭크뉴스 2025.04.16
44451 [인터뷰] 안철수 "반탄후보 지지, 李 대통령 찍는것…찬탄파와 힘 모아야" 랭크뉴스 2025.04.16
44450 백악관 "공은 중국에"‥"농산물 관세 버텨라" 랭크뉴스 2025.04.16
44449 美국무부 동아태 고위관리, 베트남·일본 등 순방…한국은 또 빠져 랭크뉴스 2025.04.16
44448 아직 놓지 못한 대권의 꿈…‘경선불참’ 유승민·김두관 막판 변수될까 랭크뉴스 2025.04.16
44447 종목 추천→30억 매수→정치 테마주 편입... 재미 본 경제전문가 선대인 랭크뉴스 2025.04.16
44446 “국민보다 국회의원이 더 혜택 봤다”…윤석열 정부 ‘종부세 완화’ [취재후] 랭크뉴스 2025.04.16
44445 트럼프 “공은 中 코트에…우리돈 가지려면 우리와 협상해야" 랭크뉴스 2025.04.16
44444 민주, 경선 TV토론 2회만 진행… 반발하는 비명계 “해도 너무해” 랭크뉴스 2025.04.16
44443 IPO 급한 메가존클라우드, 인터넷은행 도전장... “외연 확장하다 본업 무너질 수도” 랭크뉴스 2025.04.16
44442 잠적한 양육비 도망자? 쿠팡·배민이 흔적을 쫓는다 랭크뉴스 2025.04.16
44441 북한, '60년의 형제' 한국에 빼앗겼다[북한은 지금] 랭크뉴스 2025.04.16
44440 [영상] “미국 제품 나가!!”…중국서 번지는 미국산 불매운동 랭크뉴스 2025.04.16
44439 ⑤“세월호도 계엄도, 진실이 묻혀선 안 돼”…다시, 광장 지킨 유족 [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랭크뉴스 2025.04.16
44438 만취 상태로 차 몰고 도주한 여성 체포…인천 부평역 앞 ‘땅꺼짐’ 랭크뉴스 2025.04.16
44437 "봄인줄 알고 나가더니…" 난데없는 폭설에 꿀벌 70%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