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설업 역대 최대폭 마이너스…제조업도 4년4개월만에 최대 감소폭
청년 고용률 '위태'…청년 쉬었음 45만5천명, 3월 기준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 12일 서울서부고용센터에 게시된 국민취업 지원제도 안내판. 2025.3.12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송정은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약 20만명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급감했고, 청년층 고용부진도 계속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58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일자리사업 일시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천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3만5천명 늘어난 뒤 3월까지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위축이 계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8만5천명 급감하면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11개월 마이너스를 이어가면서 최장기간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상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지표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건설업 부진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시내의 한 건설 현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도 작년 동월보다 11만2천명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11월(-11만3천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취업자 규모가 400만명을 넘는 제조업은 우리나라 고용시장을 지탱하는 산업이다. 올해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까지 이어진다면 제조업 일자리 한파가 더 혹독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천명), 금융·보험업(6만 5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노년층이 고용시장을 이끌었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6만5천명 증가했다. 30대도 10만9천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0만6천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9천명, 2만6천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 역시 청년층에서는 44.5%로 집계돼 작년 동월보다 1.4%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21년 3월(43.3%) 이후 최저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고용률이 낮은 이유는 20대 초반은 학교에 다니는 등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많기 때문"이고 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6천명 증가한 9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0만 1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명 감소했다.

그중에서 쉬었음 인구는 7만1천명 늘었다. 특히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1년 전보다 5만2천명 늘어난 4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3월 기준 가장 큰 규모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51 10억달러짜리 결혼선물?…여성만 탑승한 블루오리진 '뒷말' 무성 랭크뉴스 2025.04.16
44650 [단독] 한덕수 "발표만 했으니 각하해달라" 주장 랭크뉴스 2025.04.16
44649 자녀들 살해·살인미수, 망상장애 질환 40대 친모 항소심도 실형 랭크뉴스 2025.04.16
44648 그새 또 올랐어?…백악관 “중국 관세 최대 245%”에 중 매체 “웃긴 일” 랭크뉴스 2025.04.16
44647 '파도 파도 또' 논란 반복된 '더본코리아'···경찰,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6
44646 경호처,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허…5시간째 대치 중 랭크뉴스 2025.04.16
44645 총구를 얼굴 쪽 돌렸을때 '탕'…임용 1년 순경 총기훈련 참극 랭크뉴스 2025.04.16
44644 부산경찰기동대 사격훈련 중 오발 사고…대원 1명 중태 랭크뉴스 2025.04.16
44643 부산경찰청 사격 훈련중 총기 사고…머리 다친 순경 1명 중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6
44642 경호처,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허…경찰과 5시간째 대치 중 랭크뉴스 2025.04.16
44641 “5400만원 에르메스백, 사실 원가는 200만원”… 중국발 폭로전 잇따라 랭크뉴스 2025.04.16
44640 스테이블코인, 관세전쟁 선포한 미국의 마지막 달러 방어선[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5.04.16
44639 경찰, 축제 생고기 위생 논란 더본코리아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6
44638 “인공지능 교육에 ‘A1’이 뭐야?”…트럼프 내각 ‘시끌’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37 이재명 후원금 하루새 29억 한도 채워…“10만원 미만이 99%” 랭크뉴스 2025.04.16
44636 5초 만에 ‘와르르’…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직전 CCTV에 포착된 장면 랭크뉴스 2025.04.16
44635 박성재 “제가 무슨 내란을 했나···권한정지 너무 억울했다” 랭크뉴스 2025.04.16
44634 역대급 실적에도 줄줄이 가격 인상… 외식업계 ‘그리드플레이션’ 랭크뉴스 2025.04.16
44633 금보다 더 올랐다… 트럼프 리스크 속 환율 1위 통화는 랭크뉴스 2025.04.16
44632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 더 있었다…'징역 17년' 정명석 추가 기소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