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고전하고 있다.
8일 발표된 한국갤럽·뉴스1의 가상 양자 대결 전화면접 조사(6~7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55%, 김문수(주자 순서는 가나다순) 고용노동부 장관 35%였다. 이재명 51% 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4%, 이재명 52% 대 오세훈 서울시장 37%, 이재명 49% 대 유승민 전 의원 32%, 이재명 52% 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31%, 이재명 52% 대 홍준표 대구시장 36% 등 주자별 격차는 15~21%포인트였다.
메타보이스·JTBC의 가상 3자 대결 전화면접 조사(5~6일)에선 이재명(47%)·김문수(23%)·이준석(9%), 이재명(46%)·오세훈(23%)·이준석(8%), 이재명(47%)·한동훈(18%)·이준석(8%), 이재명(45%)·홍준표(24%)·이준석(7%)으로 이 대표와 국민의힘 주자의 격차가 21~29%포인트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탄핵 직후 바닥을 찍은 상태이고, 향후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반등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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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서바이벌식 경선 흥행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 콘서트라면 우리는 ‘미스터 트롯’ 같은 서바이벌 경선”이라고 했다. 주자들이 막판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여 주목도를 높이면 자연스레 지지율도 오르지 않겠냐는 계산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팽팽한 다자구도라면 후보 간 단일화 등 정치적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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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이준석 단일화론
특히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 의원과 후보 단일화 시, 시너지에 따라 이 대표의 독주에 맞설 구도가 짜이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 이 의원이 최근 오세훈·홍준표 시장과 잇따라 만난 사실이 알려지자 이런 물밑 기대는 더 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8일 2022년 친윤계와 갈등 속에 성 상납 의혹으로 징계를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일을 거론하며 단일화에 거리를 뒀다. 이 의원은 “모욕적 주장으로 저를 내쫓은 부분 데 대한 반성·사과 없이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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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반(反)이재명 정서와 비호감도
실제 이 대표는 지지율 못지않게 비호감도도 1위였다. 메타보이스·JTBC 조사에 따르면 대선 주자 비호감도는 이재명(36%), 김문수(10%), 홍준표·한동훈(9%), 이준석(7%), 오세훈(6%) 이낙연 전 국무총리(5%) 순이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 대표가 192석 야권 의석에 행정 권력까지 틀어쥐고 독주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8일 발표된 한국갤럽·뉴스1의 가상 양자 대결 전화면접 조사(6~7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55%, 김문수(주자 순서는 가나다순) 고용노동부 장관 35%였다. 이재명 51% 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4%, 이재명 52% 대 오세훈 서울시장 37%, 이재명 49% 대 유승민 전 의원 32%, 이재명 52% 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31%, 이재명 52% 대 홍준표 대구시장 36% 등 주자별 격차는 15~21%포인트였다.
메타보이스·JTBC의 가상 3자 대결 전화면접 조사(5~6일)에선 이재명(47%)·김문수(23%)·이준석(9%), 이재명(46%)·오세훈(23%)·이준석(8%), 이재명(47%)·한동훈(18%)·이준석(8%), 이재명(45%)·홍준표(24%)·이준석(7%)으로 이 대표와 국민의힘 주자의 격차가 21~29%포인트였다.
정근영 디자이너
이에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수치로만 보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정동영 후보의 득표율 격차(22.5%포인트)와 비슷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득표율은 48.6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26.14%, 이회창 무소속 후보 15.07%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탄핵 직후 바닥을 찍은 상태이고, 향후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반등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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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서바이벌식 경선 흥행
2021년 9월 16일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세론’이 강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뚜렷한 원톱 없이 혼전 양상이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주자만도 15명 안팎이다.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까지 돌자 “출마 열기로만 따지면 민주당보다 훨씬 강하다. 이는 나쁘지 않은 시그널”(국민의힘 서울 지역 의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 콘서트라면 우리는 ‘미스터 트롯’ 같은 서바이벌 경선”이라고 했다. 주자들이 막판까지 치열한 대결을 벌여 주목도를 높이면 자연스레 지지율도 오르지 않겠냐는 계산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팽팽한 다자구도라면 후보 간 단일화 등 정치적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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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이준석 단일화론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8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의 연대 혹은 단일화 가능성도 막판 변수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막바지 청년 팬덤을 가진 이 의원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전직 의원)는 전망도 적잖다.
특히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 의원과 후보 단일화 시, 시너지에 따라 이 대표의 독주에 맞설 구도가 짜이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 이 의원이 최근 오세훈·홍준표 시장과 잇따라 만난 사실이 알려지자 이런 물밑 기대는 더 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은 8일 2022년 친윤계와 갈등 속에 성 상납 의혹으로 징계를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일을 거론하며 단일화에 거리를 뒀다. 이 의원은 “모욕적 주장으로 저를 내쫓은 부분 데 대한 반성·사과 없이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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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반(反)이재명 정서와 비호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측이 꾸준히 기대를 거는 또 다른 반전 카드는 반(反)이재명 정서다. 보수 진영이 결집한 상황에서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이 대표에 대한 반감 정서를 끌어올리면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냐 아니냐의 대결”이라고 했다.
실제 이 대표는 지지율 못지않게 비호감도도 1위였다. 메타보이스·JTBC 조사에 따르면 대선 주자 비호감도는 이재명(36%), 김문수(10%), 홍준표·한동훈(9%), 이준석(7%), 오세훈(6%) 이낙연 전 국무총리(5%) 순이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이 대표가 192석 야권 의석에 행정 권력까지 틀어쥐고 독주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